커피가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운동 능력 개선ㆍ우울증 치료ㆍ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란 기사가 미국의 주요 의학전문저널에 실렸다. 하루에 커피를 2∼5잔 범위에서 마시면 카페인의 강력한 항산화ㆍ항염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미국 의학전문저널(AMA)은 카페인의 효능을 소개했다.기사에 따르면 먼저 카페인이 우울증 치료를 돕는 것은 카페인이 뇌에서 화학물질인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도파민 수치가 낮으면 피곤하고, 기분이 우울하고, 의욕이 없어질 수 있다. 도파민 분비가 늘면 우울증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페인은 운동 능력을 높이는 데도 이롭다. 카페인이 피로감을 낮추고 지구력과 속도를 높여서다. 커피를 마신 후엔 더 오래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일부 스포츠 선수가 훈련이나 경기 전에 의도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같은 이유다.

 카페인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식욕을 조금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커피는 1컵당 열량이 2㎉에 불과하다.

 기사에선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디카페인의 카페인 함량은 한 컵당 2∼15㎎ 정도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약간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