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은 거뜬"… LG세탁기, 내구성으로 B2B 확장
美 IT매체 등 외신서 내구성·기술력 강조
글로벌 세탁업체 협업… 상업용 시장 공략

LG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서 상업용 세탁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해외서도 인정받은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강력한 내구성과 유지보수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 담당 부서는 최근 호주 주요 지역을 방문하고 시장 확장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13~1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호주 최대 캠핑 산업 전시회인 '내셔널 카라반 산업 컨퍼런스'에서 상업용 세탁기 제품과 유지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시드니와 애들레이드를 방문하고 현지 딜러망,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사 등과 만나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했다.
앞서 LG전자는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CSC 신규 경영진이 LG전자 한국 법인을 방문하는 등 양사 간 관계는 한층 더 돈독해지는 분위기다.
B2B 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내구성이 꼽힌다. 아파트, 기숙사, 호텔 등 상업용 세탁 수요에서는 내구성·에너지 효율·운영 안정성이 핵심 구매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IT 전문매체인 슬래시기어는 최근 LG 세탁기를 실제 사용한 고객들이 15년 이상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평가했다. LG 세탁기가 일반적으로 10년에서 15년 사용을 전제로 설계됐지만, 제품 설계 이상의 내구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세탁기 평가'에서 LG 세탁기는 드럼 세탁기·통돌이 세탁기·교반식 세탁기 부문에서 1위 등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 유력 매체인 '포브스' 역시 LG 워시타워를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부문에서 2024~2025년 2년 연속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유지보수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수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시간 단축, 제품 품질과 함께 서비스 편의성도 중요 사안이다. 한 예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에 대해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도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 벨트 없는 인버터 DD모터 등을 적용했다.
또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앱 '런드리 크루'를 구축하고 제품 관리자가 기기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의 기능을 원격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글래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2024년 67억달러에서 2030년 104억달러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5%로, 미국 시장은 같은 기간 9.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예측 유지보수가 가능해지고, 대용량 제품이 늘면서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넓히면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인정받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뿐 아니라 B2B까지 세탁가전 사업 기회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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