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홀로 지구 감상한 억만장자, 지구 복귀

-민간 최초로 우주 유영 성공...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복귀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폴라리스 던 팀의 모습.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재라드 아이자크먼. /사진=로이터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사례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15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자크먼, 스페이스X 엔지니어 2명, 미국 공군 출신 조종사 1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새벽 3시37분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륙했다.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자크먼이 이끄는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복귀하면서 우주 유영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민간인이 우주에서 유영한 건 최초다.

지난 10일 드래건은 지구를 6바퀴 이상 돌며 최대 고도 1400㎞까지 올라갔다. 이는 197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인류가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한 사례로 알려졌다.

민간 우주 유영에 성공한 폴라리스 던 팀이 탄 드래건 호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장면. /사진=로이터

지난 12일엔 아이자크먼이 해치를 열고 나와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을 했다. 이들은 '스카이워커'라는 구조물을 쥔 채 멀리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다.

이들은 급격한 압력 변화을 견디기 위해 단계적 훈련을 거쳤으며 코와 목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우주 임무가 인간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40건의 과학 실험을 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는 상업용 우주 산업의 거대한 도약이자 스페이스X의 또 다른 성과"라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