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 됐다. 지난 6일 종착지인 거제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리면서 경남이 명실상부 남해안 교통·물류 허브로 자리잡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거제시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8일 경남도와 거제시 등에 따르면 6일 거제 둔덕면에서 착공식이 열린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에서 김천까지 총연장 174.6㎞ 구간에 총사업비 약 7조974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 목표다.
현재 전체 14개 공구 중 10개 공구 시공 계약을 마쳤다. 개통 시 하루 25회 고속열차가 운행하며 수도권과 2시간 40분대로 연결된다. 또 생산 유발 13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8000억원, 취업 유발 8만6000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거제시는 남해안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 지역 산업 회복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거제시는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이 들어서는 사등면 역사 주변 약 156만㎡에 주거·상업시설과 관광단지 등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10월 경남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사등면 사업 예정지 중 우선 14만㎡에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역세권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사업 구체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여기에 더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부산 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를 반영한 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잇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철도, 공항, 항만을 모두 잇는 '물류 트라이포트'를 거제지역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앞서 진해신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목면 일원을 공항 배후도시로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또 바다를 가로질러 거제∼마산을 잇는 국도 5호선 건설 재개를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국도 5호선에서 남은 구간인 해상 구간(7.7㎞·해저터널)과 거제 육상부 구간(4㎞)이 개통되면 거제와 창원이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연결된다. 시는 국도 5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면 산업과 관련 물류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구상에 따라 거제지역을 남해안권의 새로운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조윤제·배창일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