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투수'... 이번 시즌 '뚝' 떨어진 세부 지표지만, 반등 희망 있다?
이번 시즌 급격히 증가한 볼넷 허용에 어려움
급격히 BABIP 증가... 피홈런 감소는 고무적

(MHN 박승민 기자) 양현종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자책을 거두며 조기 강판됐다. 5개의 사사구와 5피안타를 허용하며 3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시즌 171.1이닝 동안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하 WAR) 5.01을 누적하며 KIA의 통합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9시즌 이후 가장 높은 WAR을 기록하며 에이징커브를 극복하고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3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73, WAR 1.58을 누적하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시즌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서며 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05에 WAR 0.01을 기록했다.

여러 세부 지표에서 변화가 있는데, 눈에 띄는 점은 볼넷 허용과 관련한 지표이다. 이번 시즌 52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데, 9이닝당 볼넷이 3.37개 수준이다. 리그 평균(3.62)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최근 8년 중 가장 나쁘다. 이 기간 2020시즌(9이닝당 볼넷 3.34)을 제외하면 이 지표에서 3을 넘긴 적이 없던 양현종이다. 리그 선발 투수 중 손꼽히는 제구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장점이 다소 퇴색된 모습이다.
37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현종은 연차가 쌓임에 따라 자연스러운 구위 변화를 겪고 있기에, 이러한 변화가 치명적이다. 사사구 허용이 늘었는데, 피안타율은 오히려 늘었다. 이번 시즌 .285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인데, 지난 시즌(.257)에 비해 3푼가량 증가했다.
피OPS는 .727에서 .728로 유지됐다는 것이 다행인 부분인데,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에 비해 '투고타저' 성향이 강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갑지는 않다. 설상가상으로 9이닝당 삼진 역시 6.41개로 지난 시즌 6.78개 수준에서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2시즌 기록한 5.71개, 2011시즌 기록한 6.26개를 이어 커리어 최소 3위이다.

구속에서 부정적 변화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0.2km/h 수준으로 유지됐다. 주무기로 삼는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는 지난 시즌 18.6에서 이번 시즌 20.2로 오히려 증가했다. 체인지업의 위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포심의 피안타율이 급증했다. 지난 시즌 .294에서 .322까지 치솟았다. 이는 '스탯티즈'가 구종별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23년 기록한 .314를 뛰어넘었다.
스트라이크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시즌 전체 투구 대비 스트라이크%가 67.3에 달했는데, 이번 시즌 63.7까지 내려앉았다. 존 안으로 들어가는 투구의 비중이 47%에서 42.5%까지 감소했고, 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은 53%에서 57.5%까지 줄었다. 그 결과 타자들의 배트 적극성이 크게 감소했는데, 지난 시즌 54.2%의 스윙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49.6%까지 감소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양현종의 투구에 대한 타자들의 콘택트율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79.6%에서 이번 시즌 80.6%를 기록 중인데, 꾸준히 70% 후반대에서 80%대를 진동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하다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BABIP(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290에 그쳤던 BABIP이 이번 시즌 .330까지 증가했다. 양현종은 프로 18시즌 통산 BABIP .313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그에게 '불운'이 다소 겹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존에 들어오는 공의 비중은 줄어 볼넷이 늘었는데, 콘택트가 된 공은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았다. 자연스레 피출루(WHIP 1.49)가 증가했고, 실점 확률 역시 늘어났다 해석할 수 있다.
고무적인 지표 역시 존재한다. 피장타율은 오히려 지난 시즌 .422에서 .381로 감소하면서, 9이닝당 피홈런이 0.58개까지 줄었다. 지난 2019년(0.29) 이후 최저치이다. 피장타 허용을 억제하면 대량 실점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가올 시즌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KIA는 14일 양현종을 빠르게 마운드에서 내리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타선의 빈타와 경기 막판 대량 실점으로 대패했다. 14안타 14실점을 허용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양현종이 이날 경기 아쉬움을 씻고 남은 시즌 '대투수' 호칭에 걸맞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KIA타이거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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