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김단비 앞세운 우리은행…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김창금 기자 2024. 3.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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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에 의한, 김단비를 위한, 김단비의 3차전 승리.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 청주 케이비(KB)와 경기에서 김단비(21점 6도움 3가로채기)를 앞세워 62-57로 뒤집기 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는 김단비를 보유한 우리은행의 저력이 폭발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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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3차전 62-57 KB에 역전승
우리은행의 주득점원 김단비가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케이비(KB)의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단비에 의한, 김단비를 위한, 김단비의 3차전 승리. 진을 다 뺀 위성우 감독도 역전승은 짜릿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 청주 케이비(KB)와 경기에서 김단비(21점 6도움 3가로채기)를 앞세워 62-57로 뒤집기 승을 일궜다.

역대 1승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9%. 4차전은 30일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김단비를 보유한 우리은행의 저력이 폭발한 한판이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쿼터 점수 2점에 그치는 등 극도의 난조 속에 전반을 12점 차(23-35) 열세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혀 다른 팀이 돼 나타났다. 3쿼터 초반 케이비의 강공에 주춤했지만, 이후 정교한 미들슛을 중심으로 케이비의 골망을 흔들며 48-45로 판을 뒤집었다.

이어 4쿼터에도 팀의 주축인 김단비와 박지현이 케이비의 간판 박지수를 막아 세우면서도 공격의 물꼬를 트는 돌파와 내외곽 슛으로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김단비는 4쿼터에만 8득점에 2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박지수(18점 16튄공)를 앞세운 케이비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최이샘의 3점슛과 박지현의 쐐기 자유투도 적정한 시점에 나왔다.

케이비의 박지수는 막판 1분여부터 4점을 꽂으며 분투했지만, 챔피언전 10경기 연속 더블더블 작성에 만족해야 했다.

김단비는 경기 뒤 “전반에 박지수를 막다가 힘들었지만 후반에 힘을 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선수들도 한 발짝 더 뛰면서 감동의 농구를 했다. 4차전은 첫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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