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본부 "마약 대응 관련 예산 거의 없는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마약 중독자였지만 현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에서 재활실장을 맡은 박영덕 실장은 7일 우리나라에는 마약 관련 예산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마약 중독 실상을 알려달라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 실장은 "국민들이 전부 마약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할 때"라며 자신이 10대 때 마약을 접했을 때는 예방 (교육)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07/yonhap/20221007180303774iroz.jpg)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때 마약 중독자였지만 현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에서 재활실장을 맡은 박영덕 실장은 7일 우리나라에는 마약 관련 예산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마약 중독 실상을 알려달라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마약에 25년간 중독됐던 '마약 경험자'인 그는 '중독자들의 마음을 안다'며 말을 꺼냈다.
박 실장은 "국민들이 전부 마약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할 때"라며 자신이 10대 때 마약을 접했을 때는 예방 (교육)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소년들도 좋다고 생각해서 약을 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약에 빠지는 이유로 정신과에 가면 손가락질을 받는 사회 분위기와 호기심을 꼽았다.
박 실장은 "정신과에 가면 회사에서 일할 때 위험 요소가 있어 인터넷으로 (의료용 약물을) 구하다 범죄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소위 '버닝썬' 사건이 터지고 나서 자신을 찾아온 기자들에게 '이런 건 내보내지 말라'고 부탁한 이야기를 꺼내며 "방송을 보고 호기심에 마약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기관을 찾아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응책이나 인력 등 마약 쪽 예산은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며 "국민, 정부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향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질문한 강 의원도 지금은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에 대한 차단에 100일이 걸린다며, 식약처가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발견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un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희원, '스토킹 신고' 여성에 문자…"후회한다, 죄송하다" | 연합뉴스
- 남양주 노래방서 여성 종업원 망치로 폭행한 50대 남성 검거 | 연합뉴스
- [샷!] "그 가난 저한테 좀 물려주세요?" | 연합뉴스
- '마약 혐의' 황하나,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 연합뉴스
- [팩트체크] 경기도 오사카·다낭·세부시?…한국인 얼마나 많이 가길래 | 연합뉴스
- '데이트 폭력' 피해자 법정 증인출석 막은 가해자 변호사 | 연합뉴스
- 앉지도 눕지도 못했던 필리핀 소녀, 세브란스병원서 새 삶 | 연합뉴스
- 로보택시의 일자리 창출 역설?…"열린 문 닫아주면 건당 22달러" | 연합뉴스
- "美 J1비자 '현대판 노예' 사례 속출"…韓대학생 "정화조 청소만" | 연합뉴스
-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회에 '파친코' 이민진 작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