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 내한' 계륜미 "한국 관객들과의 대화, 감동적이었다"

2025. 8.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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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계륜미가 내한 종료 후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영화 '남색대문'의 계륜미는 내한이 끝난 후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계륜미는 '남색대문'의 내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돌아가서 감독님과 진백림한테 두 분보다 행복했다고 꼭 얘기하겠다"고 말했던 계륜미는 SNS를 통해서도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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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문'으로 한국 찾은 계륜미
내한 행사에서 비하인드 스토리 방출
"우는 장면 촬영, 오래 걸렸다"
계륜미가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계륜미 SNS

대만 배우 계륜미가 내한 종료 후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영화 '남색대문'의 계륜미는 내한이 끝난 후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한 행사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함께 나눈 대화는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언어와 시간을 넘어 우리를 이어준다. 23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모두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건 바로 '남색대문'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계륜미는 "저를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5년의 여름은 제 마음속에 잊지 못할 계절로 남을 것이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계륜미의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여운을 남겼다.


최근 한국 찾은 계륜미

'남색대문'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만에서는 2002년에, 한국에서는 2021년에 개봉했다. 2013년 첫 내한을 했던 계륜미는 본인 출연작으로는 12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됐다. 계륜미는 '남색대문'의 내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당시 그는 "원래 작품이 끝나면 다시 보는 편은 아니지만, '남색대문'은 예외다"라고 밝혔다.

또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륜미는 "당시 남자친구와 싸우고 굉장히 안 좋은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조감독님께서 저를 발견하시고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해서 '사기꾼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길에서 짧은 영상을 찍었는데 저보고 좀 웃으라고 하셨다. '제가 왜 웃어야 하죠?'라고 답변했다. 굉장히 억지로 웃는 모습을 찍어서 가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감독님께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힙합에 빠져 힙합 춤을 추고 다녔다. 항상 남자 바지 제일 작은 사이즈를 입고 다녔다. 그래서 감독님을 뵈러 갈 때 노란색 선글라스에 빨간색 두건을 쓰고 갔디. 그 보이시한 모습이 아마 멍커로우의 분위기와 비슷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도 그 당시에 마음속에 고집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의 벽을 넘고 싶어 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캐스팅된 게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계륜미는 장시하오(진백림)와의 통화 장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제가 우는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남자친구랑 싸우고 가다가 캐스팅됐다고 말씀드렸지 않나. 헤어지면서 '내가 이놈을 위해서 절대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겠다'라고 제 스스로에게 결심한 게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아서 감독님께서 꽤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다"고 밝혔다. "돌아가서 감독님과 진백림한테 두 분보다 행복했다고 꼭 얘기하겠다"고 말했던 계륜미는 SNS를 통해서도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남색대문'의 관객들에게도 계륜미와의 시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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