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간다?”…은행들, 연 10% 상품 내놓은 이유는? [잇슈 머니]

KBS 2026. 5. 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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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금리 인상 신호… 어떤 일이 일어날까?'입니다.

금통위가 5월 28일 금리를 동결하긴 했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요?

코스피 8,000시대에 금리 인상이 된다면 주식 투자자들한테는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답변]

이번 금통위는 단순한 동결이 아닙니다.

'인상을 예고한 동결'입니다.

그 근거가 바로 점도표입니다.

5월 28일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총 21개의 점 중 10개가 6개월 후 기준금리를 연 3.00%로 제시했습니다.

2.75% 인상을 전망한 점이 7개, 3.25%를 전망한 점이 2개였고, 지금과 같은 2.50% 동결을 점친 점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금통위원 대부분이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7월, 늦어도 8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인상이 악재냐, 이게 핵심 질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매력이 커지고 주식은 부담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 원에서 2026년 630조 원, 2027년 906조 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실적이 받쳐주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1만 시대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내년 순이익 기준 코스피 환산치를 1만 380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1만 500이라는 사상 최고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코스피 연말 상단을 강세 시나리오에서 1만으로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금리를 올릴 정도로 경기와 기업 실적이 좋다는 방증입니다.

물론 금리 인상이 단기적인 조정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실적 펀더멘털 자체가 무너지지 않는 한, 시장의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이슈에 더해, 28일 다시 불거진 중동 분쟁과 같은 외부 변수가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방향은 위를 보되, 변동성은 크다는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지금 바로 올리지 않는 건가요?

[답변]

한마디로, 재료는 충분한데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6%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는 분명히 오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 불확실성도 남아 있습니다.

신현송 신임 총재는 취임 후 첫 금통위를 주재하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을 언급했고, 증권가에서는 "당장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매파적 신호를 통해 시장과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접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방향은 인상 쪽으로 틀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신호를 보내는 단계입니다.

그렇기에 대출을 안고 계신 시청자분들은 하반기 이자 부담이 올라갈 가능성을 지금부터 대비하셔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씀을 들어보니, 금리는 오를 것 같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다는 건데요.

그러면 시청자 입장에서 돈을 어디에 놔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마침, 은행들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요? 최고 연 10% 이자를 준다는 상품이 나왔다는데, 어떤 상품입니까?

[답변]

결론부터 드리면, 연 10% 이자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은행들이 꺼내든 카드는 ELD, 주가연계예금(Equity Linked Deposit)입니다.

원금은 정기예금에 넣어두되, 여기서 나온 이자를 주가지수 연계 파생상품으로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면서도 조건이 맞으면 연 10%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달에만 시중은행 네 곳이 줄줄이 ELD를 출시했습니다.

최고 수익률은 연 7~10%대로, 심지어 10년 이상 이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은행도 다시 내놓을 만큼 은행권 전체가 고금리 상품 경쟁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ELD는 '낙아웃' 조건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보다 0~20% 이내로 오르면 약속한 고금리를 받습니다.

하지만 지수가 20%를 초과해 너무 많이 오른 경우, 즉 낙아웃이 발생하면 연 2% 안팎의 낮은 확정금리만 받게 됩니다.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연 1%대에 그칩니다.

이 때문에 최근 1~2년간 ELD 투자자 상당수가 연 1~2% 수준의 최저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습니다.

은행들도 이 약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은 낙아웃 기준을 기존 20%에서 25%로 높였고, 기초자산 변동 구간을 0~45%까지 확대한 곳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이미 8,000선을 넘어선 지금, 낙아웃 기준을 건드릴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지수가 더 오르면 10%가 아닌 2%대 이자를, 반대로 고점 논란으로 떨어지면 1%대 이자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은행 창구에서 고금리 상품을 추천받으시면 ELD인지 먼저 확인하시고, 낙아웃 상한 기준이 몇 %인지 반드시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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