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각자대표로 바꾸기로 했다. 이로써 사실상 멈춰 있던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다시 시동이 걸리게 됐다.
NH투자증권은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 온 단독 대표 체제가 10여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윤병운 현 대표의 공식 임기는 올해 3월 초에 만료됐지만, 차기 CEO 선임이 미뤄져 왔다.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의 제안으로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를 선출하지 않고, 경영 체제 전환을 우선 검토하기로 하면서였다. 이에 윤 대표가 CEO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
이제 새로운 거버넌스 방안이 정해진 만큼 신임 CEO 선정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잠시 중단됐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조만간 재가동해 사업 부문별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우선 이른 시일 내에 임추위를 다시 꾸리고 1차 후보군인 롱리스트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시 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로 임명된다.
NH투자증권은 핵심 사업 부문을 전문화된 책임 경영 구조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의 사례처럼 기업금융 총괄과 자산관리 부문 등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 등 회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부문별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해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고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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