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노하우 실시간 공유'.. 진화하는 스마트팜

【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 농업이 각광받으면서 농촌지역에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물을 주거나 환기를 시키는 등 원격관리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원격으로 알려주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의 한 오이 시설하우스입니다.

오이는 온도에 민감하고,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에 민감해 수시로 하우스 내 환경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현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하우스 내 환경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안농업기술센터에서 온도와 습도, 공기질센서를 설치해 다양한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이윤규 / 천안 오이재배 농가 - "하우스 열고 닫고를 현장에서만 했는데 요즘에는 멀리 나갔을 때 스마트폰으로 온도 관리, 환경 관리를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24-04-19 TJB 8 뉴스

천안시가 준비 중인 스마트팜 통합관제는 각 재배시설에 설치된 온도와 습도, 토양환경 정보, 수분정보 등을 토대로 생산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을 농가에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재배기술이 뛰어난 농가의 시설 환경과 각 농가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물 주는 시간이나 환기시간 등 관리방법을 작목별 전문지도사가 실시간으로 농민들에게 전달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시설 오이 등 과채류 농가 46곳에 센서를 설치했고,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만들었는데, 2026년까지 100곳의 농가에 센서를 보급하고, 관리 작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작물 재배기술이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려운 만큼, 최근 늘고 있는 귀농인 등 초보 농사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종윤 /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경험이 부족한 농업인들에게 선도 농가의 어떤 온실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기존 재배 기술이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선도농가의 재배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팜 통합관제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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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학 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