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4표 차…통영시장 여당 강석주 신승…진주 무소속 조규일, 공천배제 딛고 3선(종합)

권환흠 기자 2026. 6. 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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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초단체장 판세 재편

- 민주 3석, 국힘 10석, 무소속 4석
- 남해군수 131표 차…재검표 예정
- 정영두 김해시장직 여당에 가져와
- 野 양산 나동연·창원 강기윤 당선

6·3 지방선거 경남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주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보수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경남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10석, 민주당 3석(재검표 남해 제외), 무소속 4석으로 집계됐다. 4년 전 14석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이 4석을 잃은 대신 민주당과 무소속 보수 후보들이 그 틈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개표 초반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8곳에서 선두를 달려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동서부 경남의 중심인 창원시와 진주시에서 선두를 달리며 4년 전 1석에서 대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본투표함 개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과 무소속 보수 후보들이 뒷심을 발휘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진보세가 강한 김해시 거제시 남해군에 더해 통영시까지 승리를 거두며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당시 7명 당선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낙동강 벨트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영두 당선인이 14만3181표(53.27%)를 얻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12만5568표·46.72%)를 1만7613표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했다. 정 당선인은 개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굳혔다.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6만7002표(59.03%)를 얻어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4만2951표·37.84%)를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2018년 거제 최초 민주당 소속 시장인 변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남해군수 선거는 131표 차 초박빙 승부 끝에 재검표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민주당 류경완 후보가 1만3924표(50.23%)를 얻어 1만3793표(49.76%)를 획득한 국민의힘 류성식 후보에 앞섰다. 류 후보 측 이의제기에 선관위는 수개표 방식의 재검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남해안벨트’ 중심축인 통영시장 선거는 더 치열했다. 민주당 강석주 당선인은 3만3626표(48.97%)를 획득해 3만3582표(48.90%)를 얻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를 불과 44표차로 이겼다.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는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된 끝에 새벽 3시께 당선이 확정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창원특례시장 선거는 엎치락뒤치락 하던 끝에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26만7359표(49.32%)를 얻어 25만3309표(46.73%)를 얻은 민주당 송순호 후보에게 1만4050표 차 승리를 거뒀다.

낙동강 벨트 최대 접전지로 꼽힌 양산시장 선거는 12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국민의힘 나동연 당선인의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나 당선인은 9만2676표(51.04%)를 얻어 민주당 조문관 후보를 3789표 차로 앞서 역대 양산시장 최초 4선 고지에 올랐다.

진주에서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첫 3선 시장이 탄생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시장인 무소속 조규일 당선인은 6만2873표(44.23%)를 획득해 4만6141표(32.46%)를 얻은 민주당 갈상돈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 김윤철 합천군수 당선인 역시 류순철 국민의힘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47표 차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국민의힘 안병구 밀양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성낙인 창녕군수, 진병영 함양군수는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고, 하학열 고성군수 당선인도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차석호 함안군수, 김현수 하동군수, 유명현 산청군수 등 초선 당선인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소속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 최초 3선 군수에 올랐고, 이홍기 거창군수도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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