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수천 명 앞에서 도망가고 싶었다며 괴로웠다고 밝힌 유명 연예인
우월한 신체조건, 압도적인 카리스마,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한민국 런웨이를 휩쓴 한혜진. 17세의 나이에 데뷔한 한혜진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게 됐다. 한혜진은 한국인 최초로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등 세계 4대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모델들의 꿈인 세계 무대까지 섭렵한 인물이기도 한다.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 한혜진은 뉴욕에 처음 도착했을 때를 회상하며, 치열했던 하루하루를 이야기했다. 오디션을 많이 볼수록 무대에 설 확률도 높았기에, 한혜진은 두툼한 포트폴리오를 들고 하이힐을 챙겨 뛰어다녔다고. 한혜진은 “하루에 3Kg씩 빠졌다”, “그야말로 전쟁터였다”고 정글 같던 뉴욕 생활을 털어놓았다.
그는 모델에 데뷔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크고 작은 트러블이 많았다.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저는 그 때 학업도 함께 하고 있었다. 아침 9시 쇼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9시에 왜 쇼를 했는지 모르겠다. 누가 와서 본다고"라고 털어놨다.
한혜진, 데뷔초 속옷 못 입어 고통스러웠던 사연
이어 "수백, 수천 명 앞에서 속옷을 못 입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개인 디자이너가 입게 해주겠냐. 그냥 벗어야 했다. 너무 힘들었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 안 입는다고 했더니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무대에 딱 올라갔는데 돌겠더라. 너무 좋아서
그럼에도 한혜진은 "그 순간 무대에 딱 올라갔는데 돌겠더라. 너무 좋아서.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90살까지 모델하기 원해
한혜진은 "17살 데뷔할 때 서른은 절대 넘기지 말아야지 했다. 지금은 모델 월드 레코드에 도전해볼까 한다. 90세까지 할 거다"라며 미소 지었다.
최근 한혜진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현역 모델일 때 52kg이었는데, 25년 동안 1kg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4시간 운동으로 자기 관리중
이날 한혜진은 "최고로 쪘을 때가 몇 kg이었냐"는 기안84의 질문에 "60kg이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먹는 걸론 안 되니까 하루에 4시간씩 운동을 하는 거다"라며 자기관리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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