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캡모자를 새것처럼 세탁하는 간단한 방법

모자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햇볕을 피할 수 있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주 쓰다 보면 땀, 화장품, 기름 등으로 얼룩이 생기기 쉽다. 더군다나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냄새가 배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세탁소에 맡기기에는 번거롭고, 집에서 직접 세탁하기엔 잘못하면 모양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모자를 깨끗하게, 또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을까? 오늘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캡모자 세탁법을 소개한다.
캡모자 세탁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
캡모자를 세탁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건 모자의 소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모자의 재질에 따라 세탁 방법도 달라진다. 먼저,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모자는 물 세탁을 절대 피해야 한다.
이런 모자들은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면 소재 모자라면 집에서도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다만, 세탁기에서 돌리거나 과도한 세탁을 피해야 한다.
모자 손세탁을 위한 준비물은 간단하다. 먼저 샴푸나 중성 세제를 준비하자. 세제는 모자의 세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오염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클렌징폼이나 세척용 솔, 수건 또는 풍선 등도 필요하다. 이 모든 준비물을 잘 갖추면 손쉽게 모자를 세탁할 수 있다.
집에서 캡모자 손세탁하는 방법
1. 샴푸물 준비하기

먼저, 지퍼백에 모자를 넣고 따뜻한 물을 부은 뒤 샴푸 3~4 펌프를 넣고 잘 섞어 준다. 샴푸는 세탁용 세제보다 모자에 자극이 적고, 탈취 효과가 있어 좋다. 여기에 만능 재료로 알려진 베이킹소다를 조금 추가하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물은 너무 많지 않게 적당히 넣어야 흔들 때 불편하지 않다. 이때 모자 챙 안쪽에 있는 플라스틱 심이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모자 담가 놓기

지퍼백을 닫고 잘 흔들어 준 후, 모자를 20~30분 정도 불려둔다. 이때 너무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한다. 여러 개의 모자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지만 흰색이나 밝은색의 모자는 다른 색상과 함께 담지 말고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3. 묵은 때 집중 세탁
시간이 지난 후, 모자에서 대부분의 때가 빠져 있지만 이마가 닿는 헤드 부분이나 밴드 부분에 여전히 기름기나 묵은 때가 있을 수 있다. 이때는 폼클렌징을 콩알만큼 짜서 솔로 문질러 준다. 로고나 자수 부분은 손상될 수 있으니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4. 헹구기
모자가 깨끗해졌다면 흐르는 물로 잘 헹궈준다.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 한 스푼을 넣으면 냄새도 제거되고, 모자 색이 바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5. 건조하기


세탁을 마친 후 물기를 잘 제거하고, 수건으로 톡톡 눌러준다. 이때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모자 안쪽에 수건을 U자 형태로 넣어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자에 맞게 풍선을 불어 넣는 방법도 있다. 이후 3~4시간 간격으로 모자 틀을 잡아주면 흐트러짐이 덜하다.
캡모자 보관 시 꼭 알아두어야 할 꿀팁

세탁 후 캡모자를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정도 걸어두면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냄새가 나면 식초나 구연산을 희석한 물을 가볍게 분사해주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모자를 세탁하고 보관하면, 모양도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주 착용하는 캡모자는 더 자주 세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소에 가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자를 깨끗하게 유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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