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인데 삼성 이재용 회장이 숨기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

삼성그룹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계열사 전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 삼성전자, 79조 매출에도 영업익 증가폭 미미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한 수치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제품 판매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한 것이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반도체 부문 수익성 악화가 발목 잡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DS 부문 매출은 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42.1% 감소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여파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메모리 사업은 서버용 D램 판매 증가와 낸드 가격 저점으로 인한 추가 구매수요 발생으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HBM 판매 감소가 전체 성장을 제한했다.

▶▶ 삼성SDI 적자 전환으로 계열사 실적 발목

삼성SDI의 1분기 실적 악화가 삼성그룹 전체의 수익성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 3조1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2491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배터리 부문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마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다.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비수기 진입으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 미래 투자 확대에도 단기 수익성 개선 과제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하며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회복과 배터리 사업의 수요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삼성그룹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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