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32년 달 착륙 후보지 30여개로 압축…"탐사가치 높은 위도 40~70도"

이병구 기자 2026. 3.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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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계획된 한국의 달 착륙선 임무의 후보지가 좁혀졌다.

달 표면 임무 기간을 10일 이상 확보할 수 있고 탐사 가치가 높은 위도 40~70도 지역이 선정됐다.

달 착륙 지역 후보는 표면 임무 기간을 10일 이상 확보할 수 있고 착륙선 운용과 탑재체의 과학 탐사가 용이한 위도 40~70도 범위에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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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40~70도 범위 내 달 착륙지 후보 지역 예시. 남·북반구 약 30여개 후보 지역을 상세 분석해 올해 말까지 착륙 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제공

2032년 계획된 한국의 달 착륙선 임무의 후보지가 좁혀졌다. 달 표면 임무 기간을 10일 이상 확보할 수 있고 탐사 가치가 높은 위도 40~70도 지역이 선정됐다.

우주항공청은 25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 임무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한국 달 착륙선 과학기술 임무와 착륙 후보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달 탐사에 관심 있는 학계·연구계·산업계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달 탐사 임무 방향성과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수립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구축 목표는 달 표면 및 자원탐사 기초데이터 확보(1단계), 극지역 지질구조 분석 및 자원탐사(2단계), 장기 관측 및 현지자원 활용 달 경제기지 구축(3단계) 순서로 진행된다.

2032년 예정된 달 착륙선 임무는 달 표면 먼지와 우주 환경의 특성 및 상호작용 이해, 달 표면의 화학 조성 및 자원 탐색, 달 지형 및 지질 분석이 목표다.

달 착륙 지역 후보는 표면 임무 기간을 10일 이상 확보할 수 있고 착륙선 운용과 탑재체의 과학 탐사가 용이한 위도 40~70도 범위에서 선정됐다.

착륙 지역은 국제천문연맹(IAU)에서 지정한 공식 달 표면 구역으로, 대양(Mare), 분화구(Crater), 고지대(Highlands) 등의 지형 유형에 따라 구분되는 영역을 말한다. 

탐사 가치가 높은 북반구 후보지는 가트너 충돌구, 앤디미온 충돌구, 라쿠스 모티스가 제안됐다. 남반구에서는 크라비우스 충돌구, 핑그래 충돌구, 마기누스 충돌구 등이 제시됐다.

향후 달 탐사 임무 2단계인 극지역 탐사와의 연계를 위해 고위도 지역에 대해 우위를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착륙 후보 지역은 2026년 말에 최종 선정된다.

달 착륙선이 실제로 착륙할 정확한 좌표인 착륙 지점은 착륙선 설계 조건에 따라 평균 표면 기울기 6도 미만 조건 등을 만족하는지 등 정밀한 지형 분석을 통해 도출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공청회는 2032년 달 착륙선 임무를 위해 착륙선 설계와 달 탐사 관측 지점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한국이 달 탐사 기술과 과학 탐사를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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