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여객기 내 실탄을 쓰레기로 착각? 명백한 보안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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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전 노선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에서 지난 10일 기내 실탄 발견 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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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전 노선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에서 지난 10일 기내 실탄 발견 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항공기 및 공항안전 총책임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실탄의 유입경로 등 관련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명백한 보안사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국민들께 정확하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항공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돼 승객 218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같은 날 오전 7시 45분쯤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특히 원 장관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실탄을 전달받고도 쓰레기로 착각해 신고가 늦어진 점을 두고 "실탄의 기내 반입 경로와 관계기관 대처가 적절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보안실패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장관은 국토부와 경찰, 인천공항공사 합동으로 조직한 대테러상황실을 첫 방문해 통합경비보안시스템과 CCTV 등을 통한 인천공항 전 구역을 모니터링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폭발물 발견 등 테러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대응절차를 점검했다.
원 장관은 "최근 북한의 불법드론 침입 등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관간 신뢰와 공조를 강화해 인천공항이 테러에 안전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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