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떠나기 전날, 한 가족에게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닉네임 '레오 보호자'는 집 근처 창고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그곳에서 판자 밑에 숨어 낑낑거리던 어린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었죠.
처음엔 길고양이인 줄 알았지만, 이 강아지는 이 집까지 걸어온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유기하고 간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녀 보아도 주인을 찾을 수 없었던 만큼, 가족은 이 아이가 유기견으로 보였습니다.
여행 대신 보호소? 아니면 같이?

가족은 다음 날 예정된 여행 준비로 바빴습니다. 고작 하루 전, 나타난 낯선 강아지를 두고 여행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마음 때문이었죠. 차에 강아지를 태우고 여행에 데려가기로 한 그 결정은 단순히 충동이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는 차 안에서도, 여행지에서도 꼬리를 흔들며 보호자 가족을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마치 가족이 되는 법을 이미 알고 있는 듯했죠.
마음과 현실의 간극

강아지를 예뻐하던 사람은 보호자와 아버지 뿐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입양에는 단호히 반대했던 엄마의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는 길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들에 대한 연민이 가득한 분이셨지만, 어쩌면 그 감정이 너무 크기에 쉽게 또 데려오는 걸 망설였을지도 모르죠. 비슷한 사연으로 이미 '구름이'와 '핑이'를 가족으로 맞았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침, 예상치 못한 장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할 강아지가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던 보호자 앞에 나타난 장면은, 침대 위 엄마 품에 안겨 잠든 강아지 ‘레오’의 모습이었죠. 그 광경을 들킨 엄마는 민망한 듯 웃음을 지었고, 그 순간 입양은 이미 결정된 일이었습니다.
진심이 닿아 만들어진 새 이름 '레오'

강아지는 이름을 얻었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레오'.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양자를 찾으려던 노력은 결국 가족들의 정든 마음에 밀려 중단되었고, 그렇게 레오는 세 번째 막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