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토론토행 원했어" 충격 폭로 나왔다, 왜 터커는 선택지에 없던 다저스와 계약했나?

김경현 기자 2026. 1.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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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터커./LA 다저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카일 터커(LA 다저스)가 사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가고 싶어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전직 메이저리거 위트 메리필드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터커의 최우선 목표가 토론토였다고 공개했다. 메리필드는 현역 시절 1년 반 동안 토론토에서 뛰었다.

메리필드는 "(다저스와) 계약이 체결됐을 때 그의 에이전트가 나에게 문자를 보내 '터커는 정말로 토론토에 가고 싶어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카일과 그의 시장, 그리고 비교 대상들을 고려하면 조금 더 필요했고, 토론토는 연 3500만 달러(약 506억원) 이상을 제시할 의사가 없었다. 그때 다저스가 와서 '연 6000만 달러(약 868억원)는 어떠냐'고 했고, 그걸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터커는 올 시즌 FA 최대어였다. 2025시즌 136경기 133안타 22홈런 25도루 91득점 73타점 타율 0.266 OPS 0.841을 기록하고 시장에 나왔다. 토론토, 다저스, 뉴욕 메츠가 삼파전을 벌였다.

총액은 토론토가 제일 많았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토론토는 10년 3억 5000만 달러(약 5062억원)를 제안했다. 메츠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4년 2억 2000만 달러(약 3182억원)를 제시했다. 지급 유예(디퍼)는 없다.

하지만 승자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터커와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347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7시즌, 2028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조건. 3000만 달러의 지급 유예도 포함됐다.

가장 큰 차이는 평균 연봉(AVV)이다. 총액은 토론토가 월등하지만, AVV만 따진다면 다저스를 이길 수 없다. 또한 터커가 기량을 유지한다면 2027시즌 혹은 2028시즌을 마치고 다시 대형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LA 다저스 카일 터커./LA 다저스 SNS
LA 다저스 카일 터커./LA 다저스 SNS

터커는 지난 22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FA 계약은 큰 결정이다. 모든 것을 따져봐야 한다"며 "이 팀과 이 도시, 팬들 덕분에 결정을 내리기가 조금 더 쉬워졌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건 바로 여기 와서 그 팀의 일원이 돼 월드시리즈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 팀처럼 이기는 구단에서 뛰는 건 확실히 더 재밌다. 매일 그라운드에 나가는 게 설레고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이 선수들과 함께라면 1년 내내 정말 즐겁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리필드의 발언과 같은 보도는 그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지만, 토론토는 이제 페이지를 넘기고 터커에 대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며 "터커가 없더라도 토론토는 훌륭한 오프시즌을 보냈고, 여러 면에서 지난해보다 전력이 강화됐다. 스타 외야수가 추가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해당 자원들은 이미 모두 계약이 마무리됐고 토론토는 현재 전력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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