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8월, 왕이 직접 걸었던 역사의 길을 따라 시원한 계곡과 천년고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조선 세조가 피부병 치료를 위해 요양차 걸었던 속리산 세조길은 2016년 개통 후 첫 해에만 70만 명이 찾았던 성공적인 힐링 코스랍니다.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2.3km의 평탄한 숲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문화적 가치까지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해드려요.
세조가 3번이나 찾았던 역사적 의미의 길

세조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실제로 걸었던 역사의 현장이에요. 세조는 속리산을 총 3번 방문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신미대사를 만나 훈민정음 보급을 논의하기 위해서, 태조 왕건이 걸었던 말티재 길을 따라가기 위해서, 그리고 말년에 피부병 치료를 위한 요양차 방문했답니다.
특히 마지막 방문에서 세조가 목욕소에서 목욕한 후 눈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지요. 1464년 2월 28일 수행원 500여 명을 이끌고 복천암의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궁을 나섰던 그 발걸음을 지금도 따라갈 수 있어요.
계곡과 저수지 데크길 체험

세조길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법주사 저수지를 둘러싸며 조성된 환상적인 데크길이랍니다. 물을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저수지와 좌측 산자락의 지그재그 데크길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해요.
8월 무더위에도 천왕봉 계곡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청아한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해준답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에서는 물이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 땀을 식히고 손을 씻을 수 있어 여름 트레킹에 최적화된 코스지요.
왕복 8km 무장애 탐방로

법주사 매표소에서 세심정까지 2.3km, 복천암까지는 3.2km로 왕복해도 8km 정도의 부담 없는 거리예요. 전 구간에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흙을 밟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답니다.
특히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 탐방로 구간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 느린 걸음으로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기에 딱 좋은 거리랍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와 연계된 문화체험

세조길 끝에는 국보 3점, 보물 13점을 보유한 천년고찰 법주사가 기다리고 있어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 의신대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부처님의 법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법주사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국보 제55호 팔상전을 비롯해 쌍사자석등, 금동미륵대불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어 단순한 산책 이상의 의미를 갖지요. 세조길을 걷고 난 후 천년의 역사를 품은 법주사에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코스를 완성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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