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가사 없는 K팝…가수가 번역 교실 여는 시대
[앵커]
해외 유명 음반 차트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이름을 발견하는 건 이제 예삿일입니다.
K팝의 세계적 인기에 요즘은 영어 가사로만 된 노래도 늘고 있는데요.
가수가 팬들에게 가사 해석 영상까지 올려주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지드래곤.
<지드래곤 / 노래 'TOO BAD'> "You do somethin’ (to me) The chills runnin’ (thru me)"
흥겨운 노래는 바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로 직행했지만, 노랫말 중 우리 말은 단 4.4% 나머지는 전부 영어입니다.
아예 한국어가 없는 노래도 많습니다.
신라 시대 유물과 불교의 선 사상을 소개하며 주목받은 블랙핑크 제니는 이번 앨범을 영어 노래로 채우고 한국 팬들을 위해 따로 해석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제니 / 유튜브 채널 Jennie> "자 무슨 뜻이죠? Fight me fight me. 너무 약간 '제니의 영어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가 돼 버렸어요. 들리는 그대로예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싱글 차트에서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방탄소년단 지민의 ‘후’ 같은 영어 곡들이 신기록을 세우며 장기간 순위에 오르는 건 현재 K팝의 목표와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김도헌 / 음악평론가> "K팝 시장이 이제는 한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만 소비되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 가사를 쓰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 하지만 한국어 없는 노래가 K팝일 수 있느냐는 물음은 덩달아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ROSE #JENNIE #LISA #JIMIN #GDRAGON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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