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정말 3번 금리를 내릴까? 핵심은 다가오는 PCE!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출처 = Flickr의 Federalreserv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77% | S&P 500 ▽0.14%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16%

📝 오늘의 증시

랠리를 펼치던 미국 증권시장이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점 부담 속에서 하방 압력을 받은 건데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루이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스 러너는 “오늘은 정말 강했던 한 주의 소화 기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역시 시장에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친 가운데 낙관론자들은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메시지를 두고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하는 한편 이를 통해 시장이 더욱 힘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트 스터키는 “(지난 FOMC 성명서에 대해) 시장은 연준이 더 이상 적이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연준은 결국 시장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연준은 정말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까?

반면,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엔베스트넷의 다나 디아우리아 CIO는 “시장은 스스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6월 금리인하도, 또 올해 세 차례 인하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는 건데요.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연준의 발표를 두고 6월에 반드시 금리를 인하할 거란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연준이 올해 3회 미만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다소 비관적인 목소리를 낸 이유는 데이터에 있습니다. 디아우리아 CIO는 “데이터가 금리인하를 뒷받침하지 않는 한 우리가 반드시 금리인하를 얻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어요. 이는 상당히 타당한 지적인데요.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최근 나온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연준이 이를 가벼이 여길 리는 없죠.

따라서 곧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해야 합니다. 이 지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이터인데요. 만약 PCE 가격지수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금리인하에 대해 조금 더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CPI처럼 예상을 훌쩍 넘는 수치를 기록한다면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계획대로 금리를 내리겠다고 한 연준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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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텔, AMD 쓰지 마!” 😡

중국 정부가 정부 PC 및 서버에 인텔과 AMD의 프로세서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놓았어요! 심지어 이들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 외국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도 배제하고 국내산 옵션을 선택하게끔 하고 있는데요. 이를 대체하기 위해 화웨이, 피티움(Pythium) 등 자국 기업의 반도체와 오픈 소스인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요.

트럼프의 SNS가 상장한다? 👀

특수 목적 인수 회사인 디지털 월드 인수 회사(DWAC)가 트럼프의 SNS ‘트루스 소셜’과의 합병을 승인하며 이 SNS 플랫폼의 SPAC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오게 됐어요! 합병 규모는 약 57억 달러인데요. 이 딜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33억 달러가 됩니다. 트럼프는 최근 민사 사기 사건에서 4억 540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등 재정적 손실을 겪고 있었는데요. 이번 상장이 그에게 신규 자금 조달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계속되는 해고 ✂️

스텔란티스가 약 400명의 사무직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어요. 제품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링, 기술 및 소프트웨어 직원의 약 2%를 해고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수요 둔화, 가격 경쟁 등 치열한 환경 속 비용 구조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올해가 순탄치 못한 해가 될 것이라 경고한 바 있어요.

스리랑카에서 철수! 🍔

맥도날드가 스리랑카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이 국가에 위치하던 모든 매장을 폐쇄했어요. 이 기업은 스리랑카에서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모기업의 매장 스탠더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파트너사인 아반스(Abans)를 상대로 위생 불량 등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어요.



토빈세(Tobin Tax)

토빈세는 금융계의 떠들썩한 핫머니, 즉 투기적 자본이 날뛰어서 나라 경제에 롤러코스터를 태우는 걸 막고자, 예일대의 제임스 토빈 교수가 제안한 세금이에요. 단기 외환 거래에 소량의 세금을 때려서, 이걸 통해 얻은 돈으로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추구하자는 건데요, 말 그대로 투기꾼들의 주머니를 조금 털어서 경제를 지키자는 아이디어죠.

90년대 말부터 세계는 핫머니의 문제에 골머리를 앓았고, 이 토빈세는 늘 국제회의의 단골 메뉴로 올라와요.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금융거래세가 도입된 케이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플, 디스플레이 개발 프로젝트 중단 🤦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또 하나의 장기 프로젝트 종료

애플이 얼마전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했었죠. 그리고 이번엔 자체 디스플레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R&D 이니셔티브를 종료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로 LED 기술로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사내 노력을 멈췄습니다. 더 밝고 생생한 비주얼을 특징으로 하는 이 디스플레이는 가장 먼저 애플 워치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귀결되었는데요. 비용과 복잡성이 컸던 탓으로 추정됩니다. 애플은 현재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팀을 재편하고, 미국과 아시아에서 수십 개의 직책을 없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LG "생각보다 어렵지?"

애플은 언제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폰과 맥북, 애플 워치 등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를 보면 잘 알 수 있죠. 그리고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역시 애플이 내재화하고 싶어 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맞춤 제작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 파트너의 설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 지점마저도 넘어서고 싶었던 겁니다. 애플은 수년 전 마이크로 LED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빠르면 2020년에 이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목표 시기가 계속 미뤄지며 현재에 이르렀죠.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0.53% 오른 172.28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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