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대통합위,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지 노자산 찾아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9일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예정지인 노자산(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일대) 현장을 찾았다.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대상지는 동부면 율포리와 남부면 탑포리 일대로 팔색조·거제외줄달팽이·대흥란과 같은 멸종위기종 안식처인 노자산이 포함돼 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9일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예정지인 노자산(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일대) 현장을 찾았다. /경남도

도 사회대통합위는 앞서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갈등을 중재하고자 지난 3일 거제시에서 환경단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위원회가 노자산을 찾아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충경 사회대통합위원장은 "개발 반대 쪽 의견을 듣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 현황도 살펴봤다"며 "앞으로 찬성 측 간담회를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아 다양한 의견과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에서 경남도에 제언해 도내 사회적 갈등을 없애는 데 적극 애쓰겠다"고 밝혔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이달 말 개발 사업 찬성 단체와 현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민간자본 4227억 원을 들여 2031년까지 골프장 27홀, 호텔, 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찬반이 엇갈린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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