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 vs 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점

일 잘하는 사람의 ‘한끗'은 업무 메일에서 드러난다

업무 메일에
‘긴장과 이완'을 불어 넣자

업무적인 문장에는 많든 적든 ‘긴장'이 존재한다. 입사 동기 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아무리 친해도 업무 메일로 “내일 한가해?”라고 묻지 않는다. 위화감이나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의 긴장감은 일할 때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일적으로 계속 마주치는데 처음 만난 사이처럼 딱딱한 메일을 보내면 그것도 이상하다. 긴장 수준이 과하게 높다.

적절한 이완을 위해 메일에 “사적인 일입니다만" 혹은 “추신"으로 양해를 구한 뒤 업무와 무관한 내용을 쓰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적절한 이완을 잘 활용한 메일 예시다.

사적인 일로 죄송합니다만 저는 올해 7월이 되면 지금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지 10년이 됩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A 씨에게 지도받았던 추억들만 떠오릅니다. 앞으로 베테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런 메일을 받은 사람은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만약, “사적인 일인데요, 요즘 근처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와 노는 게 재미있습니다"처럼 정말로 사적인 일로 메일을 보냈다면 ‘이완'의 정도가 지나쳐 불편함을 준다.

이처럼 업무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 뒤 읽는 이의 긴장까지 풀어진다면 그다음부터는 일이 수월해진다.

비즈니스 문서에서 양식에 충실한 문장은 사회인의 매너와 같으며 ‘긴장’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와 거리가 있는 내용은 ‘이완' 역할을 한다.

읽는 이와 나와의 관계, 시간, 장소, 상황까지 고려해 ‘이완'의 적정선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단숨에 끌리는 글에는 '법칙'이 있다!

기획안, 메일, 사과문, 보도자료, SNS까지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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