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대회 외국인 선수 출전 허용, 구단 자율에 맡겨… 내달 여수서 개최

신창윤 2025. 8.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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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2025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도 참가할 전망이다.

KOVO는 11일 서울 마포구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상 7~8월에 개최했던 프로배구 컵대회는 지난해 9월에 열리면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7~8월은 배구선수에게 비시즌이라 출전이 어려웠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9월은 비교적 수월하게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출전 동의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배구 컵대회에 나선 외국인 선수들은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조기에 발급받아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가 이달 말부터 열리는 터라 ITC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연맹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리그 이벤트성 대회에서 ITC 발급 없이 뛰는 점을 고려해 프로배구 컵대회 역시 별도의 ITC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로)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컵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면서 “팬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는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9월13~20일까지 남자부가, 21~28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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