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체르노빌에서 목격되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9ㆍ11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 등은 다크 투어리즘의 대표 관광지인데요.
여기서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이나 재해 등 인류의 아픈 족적을 찾아다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일컫습니다.
그런데 원전 폭발로 폐허가 된 땅 체르노빌 역시, 최근 다크 투어리즘의 대표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더 알아볼까요?
최악의 원전 사고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11년도에 제한적 관광을 허용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36년이 지난 지금도 반경 30km 이내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피폭 위험도 있는데 왜 사람들은 이곳에 몰리는 걸까요?
먼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건 현장을 직접 두 눈으로 담고 싶다는 호기심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일부 관광객들은 “인터넷 속 방사능 괴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이곳을 찾는다고 하죠.
실제 체르노빌 관광
방문객들은 사고가 난 4호기를 제외하고 원전 1, 2호기의 제어실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6만여 명이 거주 중이었으나, 사고 이후 ‘유령 도시’가 된 프리피야트 곳곳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기념품 숍에서 엽서나 배지 등 체르노빌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고 하죠.
충격적인 행태
BBC에 따르면, 체르노빌 인근 연못의 물에서 일반 연못의 60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바람이 불면 먼지 등에 섞여 있던 방사성 물질이 퍼져나가면서 그 수치가 몇 배까지 치솟기도 한다고 하죠.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체르노빌의 제한 구역에 몰래 잠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밝혀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그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체르노빌의 희귀한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라고 하죠.
주의가 필요한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체르노빌을 관광하고자 할 때는 관람객의 신중한 태도가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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