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국립공원이라고요?" 20년 만에 지정된 도심 속 단풍 명소

부산 금정산 / 사진=비짓부산

바다의 도시, 부산. 그러나 2025년, 부산의 중심에 있는 금정산(801m)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도심 속 숲’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부산 시민들의 20년 염원이 마침내 현실이 된 이곳은 대한민국 24번째, 그리고 유일한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만나는 '산의 깊이'

부산 금정산 가을 / 사진=비짓부산

부산 금정구 금성동에 위치한 금정산은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자리하며,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생태, 역사,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이번 국립공원 지정에는 금정산뿐 아니라 백양산까지 포함되며, 총 66.859㎢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부산이라는 대도시의 한가운데서도 깊이 있는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등산객, 생태 탐방객,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위한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한 셈이다.

금정산의 명품 단풍 산책길 🍁

부산 금정산 가을 등산 / 사진=비짓부산

가을의 금정산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고당봉, 장군봉, 원효봉, 상학봉 등 해발 500~800m급 봉우리들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그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화강암 기반의 토어(tor) 지형과 암괴지형이 드러나는 산세는 그 자체로 희귀한 지질 체험 공간이며, 붉은 단풍과의 조화는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풍부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금정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대중교통으로 만나는 국립공원

부산 금정산 바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의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다. 부산 시내 어디서든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표적인 루트는 금성동 방향과 범어사 방향, 두 가지다.

🚶 금성동 코스: 금강공원입구에서 산성행 버스를 타고 동문, 서문, 남문 중 선택해 진입 가능. 등산 난이도 조절이 쉬운 코스.

🚌 범어사 코스: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하차 후 90번 버스 이용, 약 20분 거리.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형 코스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 코스 입구엔 약 30대 수용 가능한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부산 금정산 등산코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금정산 등산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금정산은 단지 ‘등산하는 산’을 넘어, 자연과 인간, 도시의 공존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연간 40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예상되는 이곳은 환경교육, 문화체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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