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셈정치 타파… 승리 DNA로 당 살릴 것" 윤상현, 인천시당 아침간담회

국힘 인천시당 아침간담회
당대표 후보 윤상현, 지지 호소
여의도연구원 혁파 등 공약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1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아침간담회에 나와 '수도권 위기론'을 불러온 '뺄셈정치'를 타파하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가장 먼저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1987년 체제' 이후 집권 여당이 이렇게 대패한 적은 없다. 보수 정당이 3번 연속 실패한 적도 없었다"며 "지난해부터 저는 누누이 뺄셈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22대 총선은) 예견된 참패"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이후 안철수, 이준석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른바 '뺄셈정치'를 자행하며 수도권 위기론을 현실화시켰다는 게 윤 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4·10 총선의) 괴멸적 참패는 예견됐음에도 모두 비겁하게 침묵했다"면서 "책임을 지는 사람도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는, 미래가 없는 이 당에 분노해야 한다"며 "그 분노를 에너지로 승화시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총선 승리 경험을 바탕으로 당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 모신 업보로 당권정지도 당해봤고 공천에도 여러차례 탈락했지만 계속 살아남았다"며 "제 몸속에 있는 승리 DNA로 이제 지역을 넘어 중앙정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자유민주주의에 충실한 가치·이념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은 저처럼 철저히 싸워본 사람만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대표 공약으로 ▲당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혁파 ▲보수혁명 TF 발족 ▲광주에 중앙당 제2청사 건립 ▲당원소환제 도입 ▲당원 신문고 개설 등을 내세웠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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