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인가’ SK의 홈 개막전, 상대는 김선형 영입한 KT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운명의 장난인가.
SK의 차기 시즌 홈 개막전 상대는 김선형을 영입한 KT다.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팀들이 치렀듯, 새 시즌 역시 창원 LG가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진행한다.
공교롭게도 SK의 홈 개막전 상대는 수원 KT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L은 최근 2025-2026시즌 일정을 작성, 10개 팀에 공유했다.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팀별로 체육관 대관 등을 살펴본 후 날짜 변경이 불가피한 경기를 KBL에 전달해야 하며, KBL은 이를 토대로 최종 일정을 편성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경기는 공식 개막전뿐이다.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팀들이 치렀듯, 새 시즌 역시 창원 LG가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진행한다. 다만,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고, 이에 따라 2020-2021시즌 공식 개막전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SK의 경기로 치러진 바 있다.
점프볼 취재에 따르면, SK는 아직 KBL에 일정 변경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2026년 1월 초까지는 홈경기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SK의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은 농구 이외의 연간 행사도 빠듯하게 잡혀있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의 홈구장 대관 사정 역시 SK와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SK의 홈 개막전 상대는 수원 KT다. KT는 최근 FA 협상을 통해 김선형(계약기간 3년 첫 시즌 보수 총액 8억원)을 영입했다. KBL이 각 팀에 일정(가안)을 전달한 시점이 FA 자율협상 돌입 전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다.
김선형은 2011-2012시즌 데뷔 후 SK에서 많은 걸 이뤘다. 정규리그 MVP 2회, 플레이오프 MVP 1회, 팀 통산 최다득점(8110점) 등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록 이상으로 상징성이 큰 선수였다. 속공이 SK의 팀컬러로 자리 잡는 데에 앞장선 것은 물론, 팬서비스에도 진심이었다. 대부분의 팀이 등번호 순서대로 베스트5를 소개하는 반면, SK는 5번 김선형을 제일 늦게 소개하기도 했다. 마케팅에서도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용했다는 의미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시대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하지만, 희로애락을 함께한 선수와의 추억을 조명하는 건 프로팀이 지녀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다. NBA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방문한 선수를 향한 헌정 영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깜짝 트레이드됐던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헌정 영상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선형뿐만 아니라 영구결번 이후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문경은 감독까지 이동, SK와 KT는 비로소 ‘통신사 라이벌’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대결 구도를 갖췄다. 마침 SK의 홈 개막전 상대가 KT로 확정돼 무대까지 마련된 것은 물론이다. 김선형이 원정팀 선수로 처음 방문하는 날, 잠실학생체육관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벌써 궁금하다.
한편, KBL은 각 팀의 일정 변경 요청 서류를 접수한 이후 수정을 거쳐 2025-2026시즌 최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