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운명’ 오늘 밤 결정될 전망…랫클리프 구단주, 경기 직관 이후 ‘거취 회담’ 진행

박진우 기자 2024. 10.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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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에릭 텐 하흐 감독.

그러나 지난 시즌 막바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따냈고,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을 믿으며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따라서 10월 A매치 일정이 다가오기 전, 예정된 두 경기가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로 여겨졌다.

텐 하흐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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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바람 잘 날 없는 에릭 텐 하흐 감독. 그의 운명은 오늘 결정될 확률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6경기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바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따냈고,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을 믿으며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폭풍 영입을 진행하며, 새 시즌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여기에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 문제까지 심화됐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5골 8실점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 홋스퍼전 0-3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맨유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심지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한 패배였다. 따라서 10월 A매치 일정이 다가오기 전, 예정된 두 경기가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로 여겨졌다. 텐 하흐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쓴 맛을 봤다. 맨유는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포르투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 2-0으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불과 7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심지어 후반전 사무 오모로디온에게 역전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힘겹게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 또한 결과도, 경기력도 잡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은 오늘 빌라전 결과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랫클리프 구단주는 빌라전을 경기장에서 지켜본 후, 다음주 화요일에 구단이 처한 곤경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벌써부터 후임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과거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오늘밤 텐 하흐 감독에게 수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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