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연휴(連休)는 '연이어 쉰다'는 뜻의 한자어다. 잇닿을 연(連)과 쉴 휴(休)자로 구성됐다. 이처럼 연휴는 휴일이 이틀 이상 계속되는 기간 또는 그 휴일 자체를 의미한다. 부연하면 연휴는 명절이나 공휴일이 연달아 이어져 연속으로 쉬는 날을 가리킨다.
대표적으로 추석, 설 등과 같은 긴 연휴가 이에 해당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연휴 기간이 정해지며, 대체휴일제 등으로 연휴가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리고 4일 이상 연휴가 겹칠 경우 흔히 '황금연휴'라고 한다.
▲추석(秋夕)은 음력 팔월 보름, 즉 가을의 한가운데 날을 일컫는 말이다. 가을 저녁,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란 상징적 뜻도 있다. 예부터 설과 더불어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불린다. 한가위, 가위, 가배(嘉俳),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
올해 추석은 오는 6일이고 추석연휴는 5~7일이다. 한데 5일이 일요일이어서 8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로써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총 7일의 연휴가 보장된다. 금요일 10일에 연차를 내면 11~12일(토ㆍ일)까지 합쳐 무려 10일이나 쉴 수 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가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추석 연휴기간이면 민족 대이동이 화두가 되곤한다. 긴 연휴에 고향을 찾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가려는 인파가 물결을 이루기 때문이다. 금년 추석에도 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되풀이된다고 한다. 여느때보다 긴 추석연휴를 맞아 3218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이라는 게 국토교통부의 추산이다.
이는 국민 60% 이상이 동시에 움직이는 셈이다. 이 가운데 추석 당일(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 10명 중 4명 가량(40.9%)은 추석연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한가위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제주 역시 수많은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곳곳이 북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집계 결과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입도객만 3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저나 이번 추석 연휴에 모든 이들이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여행과 휴식을 여유롭게 만끽하시길 바란다. 허나 들뜬 마음과 느슨해진 분위기에 자칫 각종 사건ㆍ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