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영화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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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말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날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 2020년 6월 직장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왔다.
3세에 피아노를 연주했고, 1978년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로 데뷔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다수의 영화 음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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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말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향년 71세.
3세에 피아노를 연주했고, 1978년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로 데뷔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다수의 영화 음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1988년에는 미국 영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로 아카데미 작곡상을 일본인으로는 처음 수상했다. 이후 그는 미국 음악계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그래미상도 받으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계 2대 타이틀을 처음 수상한 일본인이 됐다.
말년 투병 중에도 그는 끝까지 작곡에 열정을 쏟았다고 스포니치아넥스는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1일 피아노 솔로 콘서트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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