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억 원 이상 고가 차량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구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프라이빗한 소비를 중시하는 개인 고객들의 직접 구매가 늘면서 억대 수입차 시장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억대 수입차 판매량 2만 8,084대, 시장 점유율도 상승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2만 8,08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만 3,709대)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고가 차량에 대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수입차 판매 중 억대 모델의 비중은 23.6%에서 25.5%로 확대되며, 판매량뿐 아니라 시장 내 영향력 또한 뚜렷하게 강화됐다.
BMW·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세 뚜렷

브랜드별로는 BMW 7시리즈가 2,147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617대)를 제치고 플래그십 세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고급 편의사양이 ‘내 돈 내고 사는’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포르쉐는 카이엔, 파나메라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4,70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2.8% 성장했다.
애프터서비스망 확충과 브랜드 충성 고객의 견고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슈퍼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롤스로이스(86대), 벤틀리(92대), 페라리(158대), 람보르기니(158대)가 모두 고가 개인 소비층을 기반으로 판매를 이어갔다.
연두색 번호판 법인 비중 감소, 개인 구매 확대

‘8천만 원 이상 법인 차량 연두색 번호판 의무제’가 시행된 이후, 억대 수입차의 법인 등록 비중은 크게 줄었다.
벤틀리는 67.4%, 롤스로이스는 70.9%, 람보르기니는 78.5%까지 법인 비율이 감소하면서 개인 구매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 고객들은 일시불 외에도 리스, 장기할부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들도 맞춤형 금융상품, 개인화된 AS 서비스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차 출시와 가격 인상 이슈 속 고가 시장은 견조

신차 라인업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 오프로더 브랜드 이오네스의 ‘그레나디어’는 올해 1~5월 42대가 판매되며 국내 고급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BMW는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일부 모델 가격을 이달부터 인상했지만, 충성 고객층은 여전히 견고한 구매력을 유지 중이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가격 할인보다 브랜드 가치, 프리미엄 경험, 서비스 품질이 더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1~5월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18.5%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의 고가 모델 비중도 25.5%로 확대됐다.
법인차 규제 이후 개인 고객의 고급차 구매가 늘어나면서 ‘내돈내산’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BMW,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개인 맞춤형 금융 및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