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시위 지지하는 유명인에 조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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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돼 옥중에서 사망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유명인사들의 시위 지지 목소리를 억압하고 나섰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법무부 장관도 "현 정부 시스템의 지원으로 유명해진 이들이 정작 정부가 어려울 때는 적(시위대)과 합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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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에서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돼 옥중에서 사망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유명인사들의 시위 지지 목소리를 억압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모센 만수리 테헤란 주지사는 "폭동의 불길을 부채질한 유명 인사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법무부 장관도 "현 정부 시스템의 지원으로 유명해진 이들이 정작 정부가 어려울 때는 적(시위대)과 합류했다"고 비난했다.
그간 이란의 배우, 감독, 예술가, 스포츠 스타 등은 이번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유명 영화배우 카타윤 리아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히잡을 벗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시위를 지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200만 명이 넘는 이란 축구 스타 알리 카리미도 자신의 트위터에 "강한 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아마 그들이 당신의 유일한 군대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적었다.
노르웨이 소재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천 명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학생, 예술인들이 구금됐고, 28명의 언론인 역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니는 지난 13일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지하철역 밖에서 종교경찰(도덕경찰)에 체포됐다. 이슬람 율법상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구금된 지 사흘만인 16일 혼수상태에 빠진 채 숨졌다. 이란인권은 그가 체포된 이후 머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구타 의혹이 사인으로 거론되면서 이란 민심은 폭발했고 지난 17일부터 테헤란과 제2도시 마슈하드를 시작으로 정부를 향한 규탄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독재자에게 죽음을", "여성, 생명, 자유"를 연호했다. 일부 이란 여성들은 여성에게만 주어진 엄격한 복장 규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히잡에 불을 지피거나 머리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아미니가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고 반박, 무력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나섰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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