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보험은 싫고 필요한 보장만…MZ 1인가구가 찾는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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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인가구의 보험 가입 패턴이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025년 발표한 보험 계약자 분석에 따르면, 보장성 보험 유지 고객 가운데 20대 비중은 약 1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3년 평균인 5%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MZ세대(25~41세)는 X세대(42~56세)보다 디지털 정보 활용 수준이 높았다. 자발적 선택을 중시하고, 가격 대비 효율을 우선하며,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빠른 소통에 익숙한 성향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진정성 있는 추천’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특성이 보험 소비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입 채널에 대한 만족도 차이도 뚜렷했다. 보험연구원은 '디지털 보험시대 보험소비자 경험 분석'에서 MZ세대는 설계사·상담사 중심의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할 경우 가입 과정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보험사 앱·웹사이트·금융 플랫폼·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가입 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험금 청구 단계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보험 탐색부터 비교·가입·청구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 환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들도 이에 맞춰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디지털 생명보험사 출범 이후 20대 보장성 보험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도 비대면 가입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신한라이프·미래에셋생명 역시 청년층을 겨냥한 미니보험과 맞춤형 보장 상품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특히 MZ세대 1인가구의 보험 가입 동기는 다인가구와 결이 다르다. 다인가구의 보험이 가족 단위 의료비 분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1인가구의 보험은 ‘본인의 의료 리스크를 스스로 감당하기 위한 안전망’ 성격이 강하다.

응급실 이용이나 입원·수술 상황에서도 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보장성 보험이 사실상 최소한의 생활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MZ세대의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전체 성인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보험연구원은 그 이유로 △복잡한 보험 상품 구조 △장기 계약과 약관에 대한 부담 △보험사·설계사에 대한 낮은 신뢰 등을 꼽았다. 동시에 MZ세대는 ‘진정성 있는 설명과 추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특성을 보인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1인가구·MZ세대 시장이 보험 산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에 미니보험과 맞춤형 보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년 단위 갱신, 짧은 계약 기간, 낮은 보험료 구조는 보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청구·보상 시스템도 빠르게 고도화되는 분위기다. 보험사 앱을 통한 실시간 청구, 서류 자동 제출, AI 기반 보상 심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인가구를 겨냥한 임차인 책임보험, 반려동물 보험, 단독 가입형 간병보험 등도 점차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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