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글로우 스킨, 이렇게만 따라하면 돼
메이크업 아티스트 5인이 이야기하는 하이퍼 글로우 스킨 메이크업 노하우와 툴&파운데이션 최적의 조합.
makeup artist 홍현정
유분감 채우기
먼저 메이크업 전, 유분감 넘치는 스킨케어를 골라 바른다. 촉촉한 수분 텍스처에서 나오는 윤기와는 또 다른 은은한 광을 부여하기 때문. 1~2단계의 스킨케어를 마친 다음 에멀션이나 페이셜 밤을 파운데이션과 섞어 쓰거나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그 위에 제품을 얹으면 윤광이 느껴지는 촉촉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글로우 파운데이션과 촘촘한 퍼프의 궁합
매트 파운데이션을 활용할 수는 없는지에 대해 종종 묻는데,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매트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에 세럼이나 오일을 섞어 쓸 수는 있지만, 글로우 파운데이션이 지닌 고유의 장점보다는 못하다. 설화수 에어리 쿠션처럼 몇몇 글로우 쿠션도 제법 훌륭하니 참고할 것. 이와 함께 밀도감 높은 통루비셀 퍼프를 사용해 눌러 바르기보다 얹어 바른다. 즉각적으로 차르르한 광이 살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PLUS TIP
광택감을 살린 베이스 메이크업에 색조 아이템을 사용하면 블러셔를 중심으로 눈과 입술에 같은 톤의 컬러를 매치해 통일감을 유지해준다. 이는 생기를 더할 뿐 아니라 깔끔하고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makeup artist 서아름
스킨케어의 양은 과하게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건조해지기 마련. 그렇기 때문에 베이스 전 스킨케어의 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 앰풀을 사용해 속건조를 잡은 뒤 보습 크림으로 피부를 코팅하는데, 제품을 얇게 여러 번 쌓아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납작 브러시
파운데이션은 쿠션보다 리퀴드 타입을 선택한다. 쿠션 제품은 간편한 반면 양 조절이 어려울 수 있지만,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툴을 사용해 피부 결을 따라 한겹 한겹 얇게 레이어링할 수 있다. 지방시 뷰티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피부에 쫀득쫀득하게 붙으면서 톤 보정이 자연스럽고, 텁텁한 텍스처가 아닌 맑고 광채 도는 피부로 만들어줘서 자주 사용한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글로우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는 넓고 납작한 바이맹 #21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추천한다. 내 본연의 피부인 듯 가볍고 고르게 밀착돼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은은한 광을 유지하며 얼룩덜룩 뭉치지 않고 예쁘게 무너진다.
PLUS TIP
글로시한 피부를 연출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미스트처럼 가벼운 제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베이스는 무너지고, 윤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스프레이 타입보다 수분감 있는 꾸덕한 제형의 스틱 또는 밤 타입 하이라이터를 수시로 발라 광의 지속력을 높인다.
makeup artist 박태윤
깨끗한 도화지 같은 피부는 필수
런웨이 위의 쇼 모델이나 연예인처럼 터질 듯한 수분을 머금은 극강의 글로우 메이크업을 일상에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윤광의 지속력만 높여도 글로우 메이크업은 성공한 것이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반드시 체크할 건 피부다. 맑고 고운 피부엔 어떤 그림을 그려도 빛나는 법. 주근깨, 피지, 모공, 트러블까지 꼼꼼히 케어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스킬이 될 테니 말이다.
파운데이션도 유수분 밸런스 맞추기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수분 크림, 토너 등 수분감 좋은 제품은 골라 쓰면서도 유분을 케어하는 데는 큰 관심이 없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시, 파운데이션을 선택할 때도 유수분 비율이 적절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자. 시세이도의 리바이탈에센스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오일층과 수분층이 나눠져 있는데, 제품을 충분히 흔들어 섞어 바르면 된다. 온천욕을 하고 나온 듯 자연스러운 광이 돌아 글로우 메이크업에 가장 애용하는 제품이다. 함께 사용하면 좋은 툴로는 FB11 피카소 브러시를 추천한다. 늦은 오후에도 윤기를 유지하도록 돕고 속부터 차오르는 광을 연출한다.
PLUS TIP
브러시를 선택할 때는 스패출러와 가장 유사한 디자인을 고를 것. 모공을 촘촘히 메우고 좁은 부위까지 디테일한 터치를 할 수 있다. 탄성감 높은 인조모는 글로우 파운데이션의 촉촉함을 배가한다.
makeup artist 정수연
스킨케어 단계는 미니멀하게
하이퍼 글로우 스킨을 완벽하게 연출하려면 메이크업할 때 스킨케어 단계부터 과감히 줄인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기초부터 베이스까지의 단계가 많으면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지속력이 떨어질 수 있어 스킨케어는 두세 단계 정도 사용한다. 건성 피부라면 페이스 오일을 한두 방울 섞는 것도 팁.
고급스러운 광 연출을 위한 툴 활용법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주로 쓰는데, 실키하게 발려 고급스러운 광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속력까지 좋아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글로우 스킨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맥 191 브러시를 사용한다. 납작한 모양의 브러시가 파운데이션을 얇고 밀착감 있게 펼쳐주고, 파운데이션의 윤기 도는 질감을 피부에 그대로 표현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 물에 적셔 쓰는 하이드로 스펀지를 함께 사용하면 물기를 가득 머금은 듯한 수분감은 유지해주고, 피부 열감은 낮춰 탱글탱글 빛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PLUS TIP
지성 피부는 모든 부위에 광을 더하면 베이스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콧방울 옆 팔자 주름이나 미간, 얼굴 외곽의 광을 덜어내는 것이 포인트. 유분이 과도하게 올라오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이 부분은 파우더로 컨트롤한다.
makeup artist 오미영
피부 각질 벗기기
피부의 각질과 요철을 깔끔히 정돈한 다음 스킨케어를 한다. 이유는 스킨케어의 유효 성분이 노폐물과 엉기지 않고 피부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야 하기 때문. 최상의 피부 상태를 만들어준 뒤 메이크업을 시작하자.
에센스 파운데이션과 툴의 조화
스킨케어 제품으로 유명한 데코르테 브랜드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스킨케어 못지않은 유효 성분이 함유돼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 피부를 연출하는 데 유용하다. 스패출러도 드라마틱한 글로우 스킨을 완성하는 데 제격이다. 툴을 사용한다 해도 그 자체로 피부 내 수분감을 빼앗아가지 않고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를 수 있다. 다만 초보자는 스패출러를 사용하기 어려우니 연습 후 해볼 것을 권한다. 글로우 메이크업 특성상 자국이 쉽게 남을 수 있으니 수분 라텍스 퍼프로 한 번 더 두드려 촉촉함은 살리고 지속력은 높인다.
PLUS TIP
광이 살짝 덜하다면 이마, 콧대, 광대 등 하이라이트 존에 글로우 스틱이나 하이라이터 밤을 손끝으로 두드려 바른다. 수분이 가득 차오른 투명한 광을 선사하며 하이퍼 글로우 스킨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