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된 제주도의 오랜집, 직접 고쳤다고?! 정말 대박이네~

오늘의집 @케이티퐝 님의 39평 제주도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선데이서울”이라는 도매의류업을 5년정도 운영하다가 3개월 전, 오랜 고민끝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기 위해 휴업을 한 퐝주부라고 합니다. 지금은 제주의 평온함에 흠-뻑 빠져 바쁘디 바쁜 이전의 일상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자꾸 일을 벌이는 스타일인데, 시간이 나면 혼자 사부작 사부작 요리를 하거나 악세사리를 만들거나, 미싱을 하거나. 아무튼 뭘 자꾸만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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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다 바쁘고 힘들듯, 제가 일했던 곳 역시 밤낮 없이 바쁘고, 빠르게 사는 곳이었어요. 패션쪽이 경쟁도 심하고, 한 계절 앞서 디자인을 해야 하다보니 보람되고 즐겁다가도 그만큼의, 어떨 땐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가 따라와요. 무엇인지 모를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살다보니 제 자신이 하루살이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즐겁게 즐기면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제 현실은 꼭 무언가에 쫓기고만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 제가 일하는 상가에 문제가 생겼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위가 아파서 병원을 갔죠. 내시경을 했는데 결과는 아무 이상 없이 깨끗하대요. 하지만 전 계속 아팠고, 결국 초음파까지 다 해봤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처방 받은 약은 들지 않고. 결국 병원에선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며 편히 쉬어야 낫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 정도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쉬면서 돈보다 건강이 중요하단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아프니까 정말 다 필요 없더라고요.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 '지금'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내야겠단 결심이 섰어요.

제가 조카들에게 말하는 '때'라는 게 있거든요. 그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말은 그렇게 하고 제가 그걸 놓치고 살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그 때부터 제주에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때는 제주가 붐이 일지 않을 때였는데 갈수록 집값이 오르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 집만 보고 경기도권으로 알아보려더 찰나에 지금의 집을 만났어요.

남편은 일 때문에 서울에 있어야 해서 주말부부로 살고 있지만 평온한 제주는 집순이인 제게 너무나 잘 맞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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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끝에 만난 이 집은, 슬프게도 구조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전 마을에 반해서 선택한 집이라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기다! 하고 계약했어요. 왜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면, 놓치면 안 되겠다! 이런 마음이 들잖아요. 이 집을 본 순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

철거부터 리모델링까지. 모두 제가 알아보고, 제가 결정하고, 제가 시공하고, 직접 다 했어요! 누군가는 어떻게 그걸 혼자 다 하냐고 힘들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전 너무 즐거웠어요!

다만, 겨울에 공사를 하다보니 해가 빨리 져서 일을 더 해야 하는데 길게 할 수 없는 건 조금 힘들었네요.

셀프로 시공하는 방법은 유튜브 검색을 통해 공부했어요. 이렇게 작업하는 게 두렵거나 걱정되거나 하진 않았어요.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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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 벽지 제거부터! 합지는 바로 위에 작업이 가능하지만 실크벽지는 제거를 해야 한대요. 그런데 여긴 방 전체가 실크벽지.. 칼집을 낸 뒤, 칼 끝으로 겉면만 살짝 뜯은 다음 쭉- 벗겨내요. 단, 이 때 바닥이 보이게 뜯으면 안 되고 겉면만 뜯어야 해요.

다음은 바닥! 서울에서 주문한 데코타일이 도착했어요. 무게랑 부피가 커서 화물로 찾으러 가야 했어요. (제주도는 배송비가 너무 비싸요! 부르는 게 값인가 싶을만큼 대중 없어요.)

데코타일은 3T로 구매했어요. 컬러가 다 너무 비슷하니 깔아보지도 않고 선택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원래 장판과 도배는 맨 마지막 단계인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먼저 도착한 재료순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서 뒤죽박죽..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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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데코타일 깔 곳을 청소기로 먼지 하나 남지 않도록 싹 청소해주세요! 그 다음 친환경 데코타일 본드를 방 중심부터 쫙- 바릅니다. 그런 다음 한 2-30분 정도 말린 뒤, 꾸득꾸득 하게 됐을 때 가운데부터 붙여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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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본드를 바를 때 손이 좀 아프고 마무리 할 때 커팅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어요! 데코타일은 셀프로 많이들 하신대요. 업체 의뢰를 하게 되면 평당 5만-5만 5천원 정도인데, 셀프로 하게 되면 평당 2만 1천원에 할 수 있대요.

* 본드를 바르고 2-30분 뒤부터 부착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유튜브 통해서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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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거실 먼저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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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문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원래 모습 그대로 살린 거에요. 요즘은 어딜 가나 고급지고 좋은 걸 많이 볼 수 있잖아요. 편한 게 좋은 저는 그런 곳을 보면 괜히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고, 잘 모르는데 아는 척 해야 할 것 같고. 불편한 기분이 들어요.

아무래도 전 낡고 오래된 걸 더 좋아하나봐요. 사람도 새로운 사람보다 오래된 친구가 더 많고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런 면에서는 익숙함을 더 의지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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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있는 큰 식물들은 창고로 갈 아이들인데, 아직 창고 공사가 안 끝나서 집 안에 뒀어요. 그런데 이게 또 너무나 잘 어울려서 많이들 물어봐 주시고 좋아해주시니 신나요. :)

초록색 천은 주방으로 들어가는 곳이고, 레이스커튼이 쳐진 곳은 거실에 만든 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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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집 구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한 게 바로 이거에요. 전 거실이 큰 게 좋은데 거실에 불필요하게 방이 있었고, 그 방 문 때문에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래된 집이라 벽을 함부로 철거할 수도 없다고 해서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다행히 문은 철거가 된다고 해서 없앴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문을 없앤 대신 그 곳에 레이스커튼을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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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뒤로는 밀대행거 막대기를 톱으로 잘라서 끈으로 연결해서 퐝주부표 행거를 만들었어요. 대단한 건 아닌데 이런 작업들이 즐거워요. :)

일 때문에 늘 디스플레이를 해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보니 습관이 되서 집에도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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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거 맞은편엔 이렇게 잠시 쉴 수 있는 침대와 카세트 테이프를 보관하는 책장이 있어요.

서울 집 앞이 황학동 벼룩시장인데, 주말마다 자주 들려요. 구경할 것도 많고, 추억여행도 할 수 있고, 득템을 하는 순간도 종종 있죠. 거기서 득템한 물건들을 이 곳에 전시했어요. 낡은 집이다 보니 낡은 물건들이 꼭 제 집인 것처럼 서로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요.

이 거실방은 앞으로 계속 바꿔가며 연출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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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 초록색 패브릭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이 나오는데요. 완성된 주방을 보기 전에, 셀프 시공 이야기 잠깐 들려 드릴게요.

주방 바닥은 에폭시로 했어요. 주방이라고 타일을 깔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에폭시를 시공할 땐 하도를 꼼꼼히 바르고 잘 말려줘야 해요. 전 하도만 2번 발랐어요. (하도제와 경화제는 1:1비율로) 그리고 하루동안 잘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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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부착할 타일은 을지로에서 사왔어요. 역시나 무게 때문에 어마어마한 배송비..

타일 줄눈 간격제가 있으면 초보도 보다 쉽게 부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타일 부착 역시 유튜브로 배웠는데 중간부터 아래로 부착하면 된다고 하네요. :)

평행을 잘 맞춰야 하는데 레이저 수평계로 맞추시면 편해요. 저는 덧방 하는 거라서 타일 중간 줄눈으로 맞춰서 시공했어요.

타일 셀프시공 하실 땐 세라픽스 (타일접착제)를 바르고 타일을 부착, 하루 뒤에 줄눈제(홈멘트)를 채워주세요. 본드가 다 말라야 살면서 떨어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주방에서 쓰는 접착제와 화장실에서 쓰는 접착제는 다르니까 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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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고생 덕분에 이랬던 주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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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었어요!

주방엔 출장 갔을 때마다 모아온 것들이 잔뜩 모여있어요. 패션쪽 일을 했는데, 출장만 가면 그렇게 소품이나 리빙 관련 된 것들을 사모으게 되더라고요. 다신 못 올지도 모른단 생각에 사기도 했고, 나중에 오픈 할 편집샵을 위해 준비한 것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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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렌지는 집과 어울리는 분위기로 검색해서 구매한 거에요. 내츄럴&컨츄리풍의 주방을 연출하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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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는 엄마랑 둘이 설치했는데, 제가 허리가 많이 안 좋다 보니 전기 마사지기를 붙여가며 작업했어요. 후드는 남편이 혼자 낑낑대며 설치한 거에요. 사이즈가 맞지 않아 위에 빈 공간이 보여요.^^; 어쩔 수 없이 2% 부족한 게 셀프리모델링의 매력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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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통유리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우리는 다 집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잖아요. 하지만 전 이 통유리가 문제가 될 거라곤 짐작도 못 했죠..

안방도 통유리, 작은방도 통유리로 했는데 여름에.. 찜질방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냥 예뻐서, 하고 싶어서 한 건데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주방은 그나마 천장이 높아서 창문을 못 열어도 덜 더워요.

창문을 열 순 없지만 요리하고 나서 음식 냄새는 초를 켜서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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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안방에서 제가 특히 좋아하하는 곳이에요. 태국에서 가져온 소품들 때문인지 휴양지 느낌도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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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앉아서 밖을 보면 뷰가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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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컴퓨터가 들어와서 이렇게 바뀌었어요.

침실은 햇살이 잘 드는 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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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실 한 쪽에 있는 샤오미 무선청소기! 이건 꼭 추천하고 싶어요. 국내제품은 너무 비싸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괜찮은 샤오미를 구매했는데 가격대비 대만족 하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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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게스트룸인데요, 어릴 때 너무나 갖고 싶었던 2층 침대를 여기에 놨어요. 출장 때 갖고 온 전등갓이랑 잘 어울려요. 전등갓은 힘들게 갖고 온 아이라 그런지 설치하고 괜히 더 뿌듯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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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많다보니 방마다 쌓여있어요. 어울리는 선반이나 책장을 아직 못 찾기도 했고, 바닥에 그냥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우선 이렇게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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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다른 게스트룸인데요, 방마다 느낌을 다르게 하고 싶어서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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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탁실 공사 모습이에요. 욕실에 목공으로 가벽을 세워서 세탁실 공간을 만들었어요. 가로로 길게 뺀 창문 뼈대 작업은 제가 한 건데.. 어설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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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세탁실 가벽은 이렇게 변신했어요. 가벽 중간에 낸 창문은 주방이나 다른 곳의 통유리처럼 열리거나 하진 않아요. 전부 벽으로 하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중간에 유리를 넣었어요.

세탁실이나 화장실 인테리어는 검색을 해도 다 비슷비슷해서 참고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1:1 비율의 넓이로 칠한 초록색 스트라이프 덕분에 공간이 경쾌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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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타일 역시 직접 시공했어요. 목공으로 가벽 세우는 것까지만 업체해서 했어요.

타일은 전부 육지에서 주문해서 받은 거에요. 제주는 너무 비싸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어요. 육지에서 갖고 오는 게 화물비가 들더라도 더 저렴하고, 속도 편합니다.

대신 세라픽스, 핸디코트, 벽시멘트 같은 건 제주 공구상에서 구입했어요. 제주에는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철물상가나 공구상이 지역마다 다 있거든요. 이런 건 제주에서 구입하시는 게 더 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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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를린에 갔을 때 디자인호텔에 묵었는데 그 때 욕실이 블랙 미니타일로 되어 있었어요. 너무 예쁘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걸 모티브로 해서 전 화이트 미니타일로 했어요. 제주도엔 벌레가 많아서 블랙으로 하면 벌레가 안 보여서 모르고 만질까봐..

그리고 화이트가 깔끔하면서도 넓어보이니 화이트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여긴 저만의 루프탑이에요. :) 해질녘에 앉아 있으면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도, 황금 같은 노을빛도 다 너무 좋아요. 그리고 10분에 한 대씩, 종류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도 있죠.

제주에 오고, 이 집에 살면서, 좋아하는 공간과 시간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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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한 집이다 보니 더 애정이 가고, 볼 때마다 뿌듯해요. 서울에 살 때는 전셋집이라 못 하나도 못 박고 살았거든요. 가구나 소품으로 대신 하긴 했지만, 집을 사무실 겸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니 창고나 다름 없었죠.

그런데 제주에 와서는 이렇게 제 마음에 드는대로, 제 눈에 예쁜대로 직접 집을 꾸미고 사는 것도 신나는데, 더불어 많은 분들이 칭찬까지 해 주시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몰라요.

제주에 오고 나서는 어딜 가도 다 드라이브를 하는 기분이에요. 어디에 있어도 좋은 기분, 아마 이 기분은 제주가 주는 선물이겠죠?

덴마크에 휘게(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가치를 두는 사람의 태도)라는 단어가 있는데, 저도 제주에서 휘게하게, 제 주변의 행복들을 놓치지 않고 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