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8%…막판 네거티브 난타전
[EBS 뉴스12]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의 본 투표가 코 앞에 다가오면서 후보들간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공약은 물론 개인사와 재산 문제까지 거론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이지만, 정작 주말에 마감된 사전투표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 같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사전투표율은 8.28%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동시지방선거는 물론 지난해 4월 실시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인 10.82%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은 막판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전선거 둘째 날인 지난 토요일 오전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진보 진영이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사퇴)
"오로지 정근식 후보만이 서울 교육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리니 꼭 정근식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도 논평과 개인 SNS를 통해 윤호상 후보에게 공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윤호상 후보는 바지 사장들과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단일화 의사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본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네거티브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정근식 후보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근 EBS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용인에 150평짜리 주말농장에서 주말마다 농사를 짓는다고 답했던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제가 용인에 150평짜리 밭을 주말 농장을 가지고 있고, 매 주말에 가서 농사를 짓습니다."
정 후보는 조전혁 후보의 의혹에 반박하며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조전혁 후보는 계속해서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주말 농장으로 소유할 수 있는 농지의 한도는 1,000제곱미터를 초과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이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 것입니까?"
서울시교육감 본 투표 수요일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이틀.
정작,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후보들간의 비방과 공격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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