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윤후덕 “민주평통 여론조사서 ‘남북관계 전망 질문’ 여론 나빠지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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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분기마다 진행하는 국민통일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향후 남북관계 전망' 문항이 돌연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이 문항이 다시 포함돼 여론조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답변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의 비율이 48.9%로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았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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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분기마다 진행하는 국민통일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향후 남북관계 전망' 문항이 돌연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평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여론조사 항목에서 '향후 남북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이 제외된 채 조사가 진행됐다.
윤 의원은 해당 문항이 국민들의 인식 추이를 지속 관찰하는 문항으로,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가 작년에 갑자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이 문항이 다시 포함돼 여론조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답변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의 비율이 48.9%로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았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44.1%,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5.6%를 기록했다.
이어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조사에서는 또 해당 문항이 없어졌다고 윤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해당 문항을 삭제했다가, 다시 실시해본 뒤 결과 여론이 더 나빠지자 문항을 재차 삭제한 것"이라며 "민주평통이 국민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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