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4월까지만 해도 허인서는 타율 0.150에 그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5월이 되자마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5월 타율이 무려 0.468에 달하며, 이 기간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삼성과의 3연전은 '허인서 쇼'나 다름없었습니다.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문자 그대로 박살 냈습니다. 스탯티즈 기준 32홈런 페이스라는 수치는 역대 KBO리그 포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장타력입니다. 한화 팬들이 "어디서 이런 보물이 나타났냐"며 환호하는 이유입니다.
"칭찬은 시즌 끝나고" 김경문 감독이 입꼬리를 억지로 누르는 이유
이런 제자의 활약에 가장 기쁜 건 김경문 감독이겠지만, '포수 전문가'다운 노장의 사랑법은 남달랐습니다. 김 감독은 17일 인터뷰에서 "허인서는 아직 칭찬할 거 없다. 배울 게 많다"며 애써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 감독이 칭찬을 아끼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포수가 들떠 있으면 팀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안방마님이 평정심을 잃으면 투수 리드와 수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며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서 제자를 향한 깊은 애정이 드러났습니다.
22세 군필 포수의 가치, 한화 안방 10년 대계 완성

허인서의 가장 큰 강점은 '22세 군필'이라는 점입니다. 상무 야구단에서 빠르게 병역을 해결했기에 전성기를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팀 운영에 엄청난 자산입니다. 여기에 수비력까지 갖췄다는 김경문 감독의 인증까지 더해지며 한화의 안방은 미래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칭찬하겠다"는 스승의 엄한 사랑 속에서 허인서는 매 경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 '독수리 안방의 신데렐라'가 시즌 끝에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어떤 뜨거운 칭찬을 받아내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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