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네일·‘다승왕’ 원태인 1차전 맞대결

제임스 네일.

<@1>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에이스 투수들의 맞대결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펼쳐진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 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제임스 네일(KIA)과 원태인(삼성)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네일은 올 시즌 12승 5패를 기록, 평균자책점(ERA) 1위(2.53)에 올라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전에서 상대 데이비슨의 강한 타구를 얼굴에 맞았다. 결국 턱관절 수술을 받았고, 한 달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쳤다.

이후 지난 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이날 총 31개의 공을 던진 네일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51㎞였다. 실전 등판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8개의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14일에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다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1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0㎞을 기록했다. 이날은 투심, 컷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체크했다.

최종 점검까지 마친 네일은 KIA의 1선발로 58일 만에 공식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번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두 번 모두 삼성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출전했다.

네일을 상대로는 삼성 타자 중 강민호와 김영웅이 가장 강했다.

강민호는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 김영웅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네일의 상대인 원태인은 삼성 최고의 투수다.

올 시즌 15승을 기록, 곽빈(두산베어스)과 더불어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레예스와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1실점 역투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 또한 올해 KIA를 상대로 두 번 출전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경기 모두 대구에서 등판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2.25에 불과할 정도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 중심타선인 나성범(5타수 3안타), 김도영(4타수 2안타), 최형우(6타수 3안타)가 원태인에 강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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