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3명” 이순실, 가정폭력+인신매매 딛고 100억 매출 신화 감동(사당귀)[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탈북민 출신 CEO이자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아픔을 이겨낸 감동적인 성공 신화를 전했다.
9월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74회에서는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새 보스로 합류했다.
이날 연 매출 100억 CEO로 소개된 이순실은 사업 규모를 묻자 "여러 품목이 있지만 냉면만 한 달에 7억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이런 이순실은 북한에서 북한군으로 11년간 복무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배고픔에 견디다 못해 탈북을 결심했다는 그녀는 앞서 "북한에서 흔히 말하는 꽃제비 생활을 시작했다. 이렇게 굶어 죽느니 우리도 한 번 중국 가보자. 9번 북송을 당했다. 제 몸에는 보위부에서 받은 고문 흔적이 그대로 있다"고 가슴 아픈 탈북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결국 2007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는 이순실은 "평양냉면이라든지 여러 가지 식품을 팔다보니 연 매출이 100억이 넘는다"면서 운영 중인 공장만 5개인 사실을 전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의 매출이 6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억소리 나는 매출에도 "작년에는 (월) 7억씩 하지 않았냐"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순실은 "북한은 그렇게 못 살면서도 살려고 노력한다. 한국은 천국인데 마음이 나약한 것 같다. 온실 속 화초같다"고 일침했다. 실제 이날 이순실을 갑자기 행사 주문이 들어오자 직접 공장에 출두, 밀어붙인 끝에 직원들이 소화하기 어렵다며 만류했던 생산을 해냈다.
이순실은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북한 음식을 대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북한 이야기를 꽃피웠다. 이순실은 장교 출신이면 월급이 꽤 되지 않냐는 질문에 "군인들한테 한 달에 2원 50전을 주는데 달걀 하나도 못 산다. 사탕 두 알 사 먹을 돈"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고층 아파트에 대해선 "보여주기"라면서 전기가 안 들어와 다들 오히려 고층 아파트를 기피한다고 폭로했다.
또 "지금 남편분과 행복하시지 않냐"는 말에 "나는 남편이 많다. 북조선에도 하나 있고 중국에도 하나 있고 남조선에도 하나 있다"고 파격 발언했다. 이순실은 놀라는 반응에 "진짜 사실이다. 북한에서 살다가 중국에 와서 인신매매로 팔려갔다. 결혼은 아니지만 팔려는 갔잖나. 그리고 또 한국에서 만났다. 가는 곳마다 남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조선 남편은 하늘의 천사"라면서 "북한에서는 무조건 남자가 위다. 북한 남편이 생일이라고 친구 4명을 데려왔다. 술도 사다가 대접했는데 실컷 먹고 '술 더 갖고 와라'고 하더라. '술이 어디있냐'고 하니까 '이 간나XX가'라고 하더니 연탄 집게로 소대장 친구들 보란 듯이 나를 때리더라. 그 집에서 '거지 같은 게 와서 우리 집이 복이 없다'고 모든 가난의 화풀이가 내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 집에서 6개월 만에 뛰쳐나와 꽃제비 생활을 시작했다는 이순실은 "30대 나이에 거지 생활을 하다보니 그 나이가 제일 아깝다. 지금 한국에서 30대는 처녀다. 그렇게 예쁜 시절을 거지로 살아서 너무 아깝다. 그만큼 삶의 무게가 힘들었던 여성들이 탈북을 한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순실은 북한에서 군 복무를 하며 남한 방송을 들었다며 "(한국 아나운서 말투가) 심장까지 쫀득하고 간지럽더라. (대북방송 노래를 들으면서) '고 병든 X 같은 자본주의라고 들었는데 저렇게 즐거운 세상인가?'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봤다면서 "CD로 사는데 길지 않냐. 식량을 주고 CD를 사야하는데 혼자 다 못 사니까 이 사람이 1, 2부를 사고 나는 3, 4부를 사고 해서 바꿔봤다. 그래서 끝부터 보는 사람이 있고 처음부터 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대장금'은 역사 드라마니 괜찮지 않냐는 말에 "아직까지 '대장금' 봐서 총살 당했다는 사람은 없다"고 너스레 떨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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