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은 도시 전체가 3~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국내 여행지입니다. 태백의 중심부에는 해발 1,171m에 달하는 연화산이 있기도 하죠.
태백은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조성된 관광지가 특히 많습니다. 여름에는 새파란 바다도 좋지만, 푸릇함으로 가득한 산과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질 때가 많은데요. 오늘 여행톡톡은 여름 국내 여행지로 제격인 태백 가볼만한 곳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더위를 많이 타지만 여름 휴가는 포기할 수 없는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태백 가볼만한 곳을 참고해 시원한 여름 여행 계획을 완성해보시길 바랍니다.
1.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축제
■ 강원 태백시 황지동 287-22
■ 성인 5,000원 / 학생 3,000원
✅ 2024.07.19 (금) - 2024.08.15 (목)
태양을 사랑한 꽃, 황금빛의 해바라기 물결이 펼쳐지는 태백 구와우마을입니다. 여름에만 개최되는 해바라기 축제인만큼 태백 여름 여행을 계획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인데요. 구와우마을은 해발 800m에 있는 평화로운 산간마을이며, 해바라기를 심은 뒤 매년 여름 북적이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울창한 산과 숲 사이에 둘러싸인 드넓은 언덕이 전부 해바라기로 채워져 장관을 이룹니다.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보다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7월에는 그림전시회와 버스킹 공연이 마을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숲 해설과 산양 먹이주기 체험, 해바라기 악세사리와 해바라기 기름 등 보다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태백 바람의 언덕
■ 강원 태백시 창죽동 9-440
해발 1,303m의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 바람의 언덕입니다. 높은 고원에 위치한만큼 한여름에도 시원한 산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 태백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데요. 7~8월 사이에는 풍력발전기 아래 고랭지밭이 푸릇한 잎으로 가득 채워져 더욱 청량감있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매봉산 바람의언덕 전망대에서는 웅장한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울창한 숲과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새파란 하늘과 푸릇한 들판까지 한 눈에 담겨 여름을 가득 담은 자연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바람의언덕 입구에서 매봉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이 있기도 한데요.
매봉산 정상석은 투박하고 작지만 가볍게 매봉산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정표를 확인해 약 10분 가량의 짧은 등산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태백 바람의언덕까지는 구불거리는 1차선 도로가 이어져 운전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배추 수확시기에는 태백시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 강원 태백시 효자1길 27-2
■ 매일 09:30 - 20:00
■ 입장료 5,000원
✅ 피크닉세트 20,000원 / 통유리 방갈로 15,000원 / 양 먹이주기 5,000원
해발 800m의 태백 고원에 조성된 태백 몽토랑산양목장입니다. 약 447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의 유산양 목장으로, 청량한 태백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들판을 뛰노는 산양들과 교감할 수 있어 추천하는 여름 태백 가볼만한 곳입니다. 목장 내 카페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고 있기도 해 산양과 함께 동화같은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몽토랑산양목장에서는 매일 10시부터 13시 사이 순차적으로 산양을 방목합니다. 가장 산양이 많이 방목되는 시간은 15시 이후이며 모든 산양은 오후 5시 이후 축사로 돌아가기 때문에 산양을 보고싶은 분들은 시간에 유의해서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드넓은 초원과 새파란 하늘, 배경으로는 굽이진 산맥까지 자연만으로도 아름다운 몽토랑산양목장에서 산양들과 거위, 오리 등 소동물들이 방목되어 동화 한 장면이 따로 없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4. 태백 용연동굴
■ 강원 태백시 태백로 283-29
■ 매일 09: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 어른 3,500원 / 학생·군인 2,500원 / 어린이 1,500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연 석회동굴 태백의 용연동굴입니다. 동굴 매표소에서 열차를 탑승하고 동굴 입구까지 이동해야 하는 동굴인데요. 동굴 내 천장이 낮은 구간이 있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며 미끄러움 방지를 위해 슬리퍼와 샌달 착용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태백 용연동굴의 내부 기온은 7~11도로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어 얇은 겉옷을 챙겨갈 것을 추천합니다. 넓고 깊은 용연 동굴 속 길게 설치된 관람계단이 자연과 인공적인 조형물의 웅장한 조화를 느껴지게 합니다. 동굴탐험 내내 몇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형성된 독특한 종유석의 향연을 관람할 수 있기도 하죠.
5. 태백산 하늘전망대&숲놀이터
■ 강원 태백시 천제단길 181
전국 23개의 국립공원 중 최초로 태백산자락에 전망대가 들어섰습니다. 태백산 하늘전망대의 최대 고도는 863m도 부드러운 태백산의 능선이 한 눈에 담기는데요.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산책하며 갈 수 있으며 휠체어와 유모차로도 관람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산책로가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 높게 자란 나무와 눈맞춤을 하며 싱그러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전망대 인근에 조성된 숲놀이터는 상시 무료 개방되어 있는 시설인데요. 짚라인과 네트 트램폴린, 미끄럼틀 등 시설이 있어 자연 속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입구 인근의 동굴 영상관에서는 신비로운 미디어아트로 상영되는 태백산의 숨은 이야기를 쉽고 특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태백한 하늘전망대까지 왕복 약 한 시간이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름 태백 가볼만한 곳으로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