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평화 제안을 총체적으로 수용 불가라고 잘랐다. 같은 시간 테헤란은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거의 동시에 발신했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약 10주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는 사이,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거부된 평화 제안의 윤곽
이란의 제안은 자국 핵 프로그램에 관한 미국 요구는 거부하되, 별도 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 일부 희석과 잔여분의 제3국 이전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이 빠질 경우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트럼프의 카운터, 10년 핵 동결
트럼프 측이 요구한 것은 사실상 핵 프로그램의 일정 기간 — 최소 10년으로 알려진 — 공식 중단이었다. 동시에 약 440kg에 달하는 기존 고농축 우라늄 재고 전량 이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봉쇄와 에너지 시장
휴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며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위협 단계로 올라섬다. 유가는 다시 불안정해졌고, 동아시아 정유사를 포함한 수입국들은 5월 셋째 주 물량 확보를 재점검하는 상황이다.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전쟁 발발 이후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번에도 비공개로 군사 작전 관련 새롭고 결정적인 지시를 내놓은 것으로 보도됐다. 정치보다 군 지휘 라인을 우선 가동하는 모습이다.

걸프 이웃국으로 향하는 드론
같은 주말 이란발 드론이 UAE를 향해 발사돼 2기가 격추됐고, 카타르 영해의 화물선이 피격, 쿠웨이트는 공역 침투를 신고했다. 표적이 미국이 아닌 걸프 이웃국이라는 점에서, 봉쇄 압박의 새 패턴으로 분류된다.
거부된 협상, 위협받는 항로
협상이 거부되면 압박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미군이 직접 나서기 전에, 호르무즈 인접국들이 먼저 압박의 비용을 치르는 구도다. 다음 단계는 글로벌 시장이 함께 짊어진다.
트럼프가 다음 한 주 안에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가, 5월 후반 중동 위기 전체의 강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