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체 외인 아데를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
미국·일본·멕시코리그 등 경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한국 무대 첫 출전을 앞두고 팀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6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대체 선수로 아데를린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 총액 5만 달러다.
5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아데를린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그는 "매 경기, 매 순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홈런을 노리기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록 대체 선수 신분으로 합류했지만, 활약 여부에 따라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삼성의 르윈 디아즈가 단기 계약 이후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은 사례가 있다. 아데를린은 "6주 계약이라고 해서 아쉽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KBO는 외국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제한적인데, 그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행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인연은 있었다. 아데를린은 "과거에도 KBO 구단의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상황이 맞지 않아 오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좋은 타이밍에 기회가 와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행을 결정하기에 앞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들과 교류하며 리그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아데를린은 "키움의 알칸타라, 두산의 카메론 등 여러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한국 팬들이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