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현기자
"그림 한 점에 1000만원 이상, 개인전 32점 완판"
이 어마무시한 주인공은 누구?
배우 박기웅. 아니, 지난해 '화가'로 등단한 박기웅입니다.

최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이 사실을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는데요.
알고 보니 본업인 연기 말고도 그림도 잘 그리는 만능 재주꾼이었습니다!!!
★타임머신이 그냥 있을 수 없죠.
바로 추적 들어갑니다.
따라오시죠~.

박기웅은 198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분위기. 혼혈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대입에 실패해 방황할 때, 마침 길거리 캐스팅돼 홧김에 연예인을 시작했다고 해요.

(연기학원 다닐 때 이연희와 찍은 사진)

2005년 일본 영화 '괴담'(3연작 중 병원괴담 편)으로 데뷔했습니다.
'김원준 닮은꼴'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정말 닮았나요?(뒤 사진이 김원준)

맷돌 돌리고 효리랑 뛰고...
그의 얼굴을 널리 알린 건 코믹한 TV 광고였습니다.
2006년 스카이 휴대폰 CF에서 보여준 일명 '맷돌 춤'. 동충하초 댄스라고도 불렸는데요.
맷돌을 3박 4일 돌렸다죠. ㅎㅎ
신기한 몸동작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어요.
정확히 10년 뒤 두 번째 버전이 나왔어요. 조금 나른해진 느낌이죠.

그해 '광동 비타500 CF'에 이효리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조깅하는 이효리에게 대놓고 작업 걸다가 땀범벅이 된 채 나가떨어졌죠.
진짜 '부실남'? 노노! 박기웅은 중학교 때 육상선수를 할 만큼 '체력왕'이었답니다.

못 말리는 '얼굴 천재'이자 '표정 부자'
그는 안면 근육 연기가 압권인데요.

(2007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2'의 한 장면)
순진하고 엉뚱한 캐릭터와 찰떡궁합이었어요.

2009년 KBS2 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4차원 천재 역을 열연하며 마니아 팬이 생겼습니다.
디시인사이드 '박기웅 갤러리'가 그 증거.

출세작인 2010년 KBS2 드라마 '추노'. 소름 돋는 두 얼굴의 '그분'은 시청자를 경악게 했습니다.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에선 중국에서도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만주어를 썼어요.

이듬해 KBS2 '각시탈'에선 흑화하는 순수 청년 역을 맡았는데, 극 중 청나라 말을 직접 번역했다죠 ㄷㄷㄷ.

2018년 SBS '리턴'에선 지킬과 하이드 같은 이중적인 캐릭터도 묵직하게 소화했습니다.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에겐 원초적 본능이 있었습니다.
잘생긴 '미대 오빠'에서 돈 버는 화가로
고2 때 영화 '친구', '동감' 포스터를 보고 그린 장동건 유오성 유지태 그림.
떡잎부터 달랐죠?

잘생긴 얼굴로도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학교 미술 전시회 포스터에 참가자 얼굴 사진을 박았는데요. 그의 사진만 없어졌대요. 다 오려가 버려서...^^

대진대학교에 편입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맞은편 건물의 음대생들에게 '잘생긴 미대생'으로 유명했어요.
학교 다닐 때 4대 천왕이 있었다.
나는 아니었다...
난 신계다. 정말이다"
외모 부심이 쩔죠. ㅎㅎㅎ

신인 배우 시절 수입이 일정치 않아 미술학원 입시 강사로도 일했습니다.

배우로 열일하다 불현듯 지난해 다시 붓을 잡더니 대박이 났습니다.

"이쁜 내 새끼들"
실력이 예사롭지 않죠?

네이버 쇼핑라이브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를 맡아 각종 전시회를 소개하며 '명품 해설'이란 극찬을 듣고 있습니다.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는 그. 꿈을 이룬 거 축하드리고요.
배우로서도 화가로서도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