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거절했지만 결국..
결혼 생각이 없던 한고은은 지인의 추천에도 단칼에 거절했지만, 마지못해 연락처를 받아 남편과 메신저로 소통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했고, 남편은 하루 일과를 사진과 함께 공유하며 정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 배려가 고마웠다는 게 한고은의 회상이다.
첫 만남, 예상 밖의 오해
사진도 안 보고 나간 소개팅 자리.한고은은 남편을 식당 직원으로 착각할 정도로 편안한 인상이었고, 실제로 남편은 30~40분 만에 만취하는 바람에 엉망진창 데이트가 됐다.

하지만 계속 오는 카톡에 결국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직접 마중 나와 있던 남편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사귀기로 한 두 번째 만남에 한고은이 먼저 키스를 했다는 것.“내가 안 했으면 평생 못 했을 사람”이라는 농담 속에, 두 사람의 거리감은 빠르게 좁혀졌다.


술자리를 함께한 다음 날, 아침에 “밥 먹을래?”란 말에 남편이 건넨 대답은 “결혼할래?”였다.한고은은 “그래요. 뭐 먹을래?”라고 쿨하게 대답했고, 교제 101일 만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결혼 후 한고은은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시부모님의 병환과 별세 등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간호하며 가족을 돌봤고, 두 사람은 서로를 더욱 깊이 의지하며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계획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내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나이”라며 솔직하게 2세 계획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그럼에도 부부는 신혼처럼 도란도란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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