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본격화

허석윤기자 2026. 3.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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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투입 이달부터 공사 진행
올 상반기 중 공사 마무리 계획
옛 중앙파출소 146.63㎡ 부지
‘도심캠퍼스 3호관’ 건립 추진
골목엔 청년 문화 생태계 구축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청년 친화형 공간으로 새단장 되는 삼거리광장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인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도심 기능을 청년 체류형 문화 거점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로 확보한 국비 14억 원을 포함해 총 35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6월까지 옛 중앙파출소 부지와 주요 골목을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의 중심축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는 연면적 146.63㎡,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저층부를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전면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 곳은 학습과 교류, 공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열린 시민 공간으로 운영된다.

건물 앞 전면광장은 가변형 조명과 무대 인프라를 갖춘 다목적 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청년 버스킹과 문화 공연이 상시 열리는 동성로의 상징적 문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골목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 특화 골목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공실 상가를 활용한 공간 실험과 서브컬처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과 로컬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보행 환경의 변화도 크다. 통신골목 삼거리 교통섬은 기존 조형물 위주의 공간에서 소규모 시민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골목별 특성을 반영한 경관디자인을 통해 동성로 전역의 연결성을 높이고 청년들이 오래 머무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옛 중앙파출소 신축과 전면광장 재조성은 이달 중 착수하며, 삼거리 광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심캠퍼스 신축과 골목 경관 개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성로를 청년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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