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중대조치 결정”…한국 미국은 최장기 연합훈련 실시
2018년 文정부 축소했던 전구급으로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주재
한미훈련에 맞불 무력시위 예상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포함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연합연습을 실시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을 활용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토의 결정했다고 밝혀 연합연습에 군사적 조치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FS 연습을 실시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달라진 안보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2018년을 끝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전구급 연합 실기동 훈련(FTX)이 사실상 부활하는 계기가 된다. FS 연습 중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한다. 한미는 FS 연습 기간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 FTX·WS FTX)으로 명명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연합 FTX를 대대급 이하로 축소 시행됐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 하반기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서 연대급 이상 기동훈련이 재개됐고 이번 FS에서 전구급 FTX를 되살리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니미츠급(10만t급) 핵 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전개해 참여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FS와 연계해 이뤄지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열어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조치들이 토의결정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결정된 실천적 조치들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FS 연습기간 진행되는 각종 훈련 수위에 따라 미사일과 방사포 등 발사, 핵전력운용 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 야외 기동훈련 등의 무력시위가 예상된다.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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