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로 모이며, 오픈런으로 인해 주변 일대가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났었는데요. 하지만 에버랜드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핫플레이스'는 따로 존재했습니다.

지난 9일 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에 퍼져있는 2,752개의 주요 관광지에 입장객을 정리해 발표하였는데요. 그 순위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입장객이 몰린 관광지 2위로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588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에버랜드였고, 1위는 778만 명의 입장객이 몰린 관광지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였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는 한 해 입장객이 재작년 2022년만 하더라도 267만 명으로 9위에 선정되었으나, 1년 사이에 무려 510만 명이 몰리며 1위에 자리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열렸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처음 개최되어 지난해에 10주년을 맞이하였는데요. 특히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와 쉴랑게가 특히 인기 있었고, 유람선 '정원 드림호', 잔디광장 '오천 그린광장', 테마 정원 '시크릿 가든'뿐만 아니라 야경까지 수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지난해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 3위로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584만 명), 4위 종로 경복궁(558만 명)이 뒤를 이었고, 그 밖에는 잠실 롯데월드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상위 10개의 관광지들을 찾은 입장객 수는 총 4735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가량이 늘어나며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국내에서 종결됨이 발표되며,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편 주요 관광지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로, 지역별 대표 관광지 등이 지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인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